글자 · 한자뿌리
凡무릇 범
凡 무릇 범
《설문해자》
凡,最括也。从二,二,偶也。从𠄎,𠄎,古文及。
凡은 모두 묶어 아우르는 것(最括)이다. 二를 따르니, 二는 짝(偶)이다. 𠄎을 따르니, 𠄎은 及의 옛 글자(古文)이다.
해설
凡(무릇 범)은 짝을 뜻하는 二(두 이)와 미침을 뜻하는 𠄎(미칠 급)을 합친 글자입니다. 𠄎은 及(미칠 급)의 옛 글자 꼴(고문, 古文)입니다.
본뜻은 여럿을 한데 모아 묶어 말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풀이에 쓴 두 글자를 각각 뜻이 맞는 글자로 고쳐, 모두 모아 한 묶음으로 말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춘추번로》를 들어, 凡은 큰 줄기만 들고 目은 낱낱을 가린다고 했습니다.
- 凡은 두루 넘치듯 모든 것을 싸서 드는 말이라 했습니다. 二를 짝지은 것은 하늘과 땅의 큰 수이기 때문이고, 及을 따른 것은 묶는다는 뜻을 취한 것이라 했습니다.
- 다만 소전(小篆, 진나라 때 글자 꼴)의 안쪽은 二가 아니라 一이어서 풀이와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모두 아울러 말한다는 데서 무릇 · 모든 · 대체의 뜻이 되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二 (두 이)
- 「地之數也。从偶一。…」 땅의 수이다. 一을 짝지었다. 凡에서는 짝(偶)으로, 여럿을 모음입니다.
- 𠄎 (미칠 급)
- 「逮也。从又从人。」 (及의 풀이) 미치는 것이다. 又와 人을 따른다. 凡에서는 及의 古文 꼴로, 段玉裁는 묶는다는 뜻을 취한 것이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