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4
풀이 7
풀이 5
책 오역. '目擊'은 눈앞에서 직접 목도함(내 번역 '눈앞에 보이듯')의 뜻이다. 책의 '눈 깜짝 하는 사이'는 目擊을 瞬息으로 오독하였으니, 앞 구 '萬年一念'과의 대구에 이끌린 오역이다.
책 오역(의미 역전). 원문은 '이것마저 버려두고 논하지 않아도 좋다'(내 번역)의 뜻이다. 책의 '이러쿵저러쿵…옳지 못하다'는 문말 '可也'를 부정으로 뒤집어, 긍정 허용문을 금지문으로 오독하였다.
이 편의 낱말 28
- 單提密傳 단제밀전
방편 없이 최상의 일착자(一著子)를 곧바로 들어 보이고(單提) 은밀히 이어줌(密傳)이다. 단제정령(單提正令)의 가풍(家風)이다.
- 向上向下 향상향하
향상(向上)과 향하(向下)이다. 향상은 부처와 조사를 넘어선 궁극으로 오름이고, 향하는 방편으로 내려와 중생을 이끎이다. 선문에서는 이 둘을 갈라 따지는 분별도 넘어서라 한다.
- 正偏主賓 정편주빈
정편(正偏)은 조동(曹洞) 오위(五位)의 정위(正位)·편위(偏位)이고, 주빈(主賓)은 임제(臨濟) 사빈주(四賓主)이다. 두 종파의 격식 용어를 함께 든 것이다.
- 本分作家 본분작가
본분(本地風光)에 선 종장이다. 격식에 걸리지 않고 자재히 활용하는 대장(大匠)이다.
- 釣鉤 조구
낚싯바늘이다. 남이 드리운 말과 알음알이(해회, 解會)의 올가미를 비유한다.
- 圈圚 권궤
짐승을 가두는 우리다. 남이 쳐 놓은 말과 알음알이(해회, 解會)의 틀을 비유한다.
- 不與萬法爲侶 불여만법위려
방거사(龐居士)가 마조(馬祖)에게 '만법과 짝하지 않는 이는 어떤 사람입니까' 하고 물은 문답이다. 마조는 '그대가 서강의 물을 한입에 다 마시면 일러 주겠다'고 답했고, 방거사는 그 말끝에 깨쳤다고 한다. 원오는 이 말을 온갖 것에 매이지 않는 본래의 사람을 가리키는 데에도 자주 쓴다.
- 飛劍輪 비검륜
날아가는 칼바퀴이다. 인연에 응하는 기용(機用)의 날카로움을 빗댄 말이다.
- 聚猛火 취맹화
한데 뭉친 사나운 불길이다. 인연에 응하는 기용(機用)의 맹렬함을 빗댄 말이다.
- 末後一句 말후일구
맨 마지막 한마디, 곧 말후구(末後句)다. 암두(巖頭)가 ‘덕산(德山) 노인도 말후구는 모른다’고 한 일화로 널리 알려졌다. 말과 분별이 다 끊어진 끝자리의 소식을 가리킨다.
- 牢關 뇌관
굳게 잠긴 관문이라는 뜻으로, 뚫고 지나기 가장 어려운 마지막 관문을 이른다. '맨 마지막 한마디라야 비로소 뇌관에 이른다(末後一句始到牢關)'는 옛말로 널리 알려졌다.
- 把斷要津·
不通凡聖 파단요진·불통범성 요긴한 나루(要津)를 틀어쥐어 범부·성인 어느 쪽도 통하지 못하게 함이다. 원오(圜悟)의 상용구이다.
- 正位 정위
조동(曹洞) 오위(五位)의 정위(正位)이다. 절대·평등의 본위(本位)이다.
- 頂門 정문
정문안(頂門眼)(정문일규(頂門一竅))이다. 정수리에 열린 지혜의 눈으로, 일구(一句)의 별칭이다.
- 金剛王 금강왕
금강 가운데 으뜸, 곧 가장 굳어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능엄경』에서 이미 늘 머물러 무너지지 않음을 이 말로 비유했다. 임제(臨濟)의 금강왕보검(金剛王寶劍)도 이 말을 칼에 붙인 것이다.
- 不居其功·
不有其德 불거기공·불유기덕 노자 '공성이불거(功成而弗居)'류 어법을 빌린, 공덕에 머물지 않는 무공용행(無功用行)이다.
- 轉物回天 전물회천
능엄경(楞嚴經) '약능전물칙동여래(若能轉物則同如來)'에 근거한다. 사물에 끌려가지 않고 도리어 굴린다는 뜻이다.
- 納須彌於芥中 납수미어개중
'수미산을 겨자씨 속에 넣는다'는 말이다. 『유마경』에서 유마거사가 말한 불가사의한 해탈의 경지로, 높고 큰 수미산을 작은 겨자씨에 넣어도 산은 줄지 않고 씨는 커지지 않는다고 했다. 크고 작음, 안과 밖의 구별에 걸림이 없음을 비유한다.
- 擲大千於方外 척대천어방외
'대천세계를 저 밖으로 내던진다'는 말이다. 『유마경(維摩經)』 계열의 불가사의한 해탈을 그린 표현으로, 흔히 납수미어개중(納須彌於芥中)과 짝지어 크고 작음·안팎에 걸림 없는 자재를 나타낸다.
- 如來有密語·
迦葉不覆藏 여래유밀어·가섭불복장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의 '여래무유비밀지장(如來無有秘密之藏)' 취지를 선가(禪家)가 뒤집어 읽은 화(話)이다. 훤히 드러냄 그 자체가 곧 은밀함이라는 뜻이다.
- 圜悟克勤 원오극근
원오극근(圜悟克勤, 1063~1135)이다.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으로 오조법연(五祖法演)의 법을 이었다. '원오'는 황제가 내린 호이고, 시호는 진각이다. 설두의 송고에 평을 붙인 『벽암록(碧巖錄)』을 남겼고, 제자들에게 준 글을 모은 책이 『원오심요(圜悟心要)』다.
- 摩訶迦葉 마하가섭
마하가섭(摩訶迦葉)이다. 부처님의 큰 제자로, 욕심을 떨치는 두타(頭陀) 수행이 으뜸이었다. 영산에서 부처님이 꽃을 들어 보이자 홀로 미소 지어 법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선종에서는 인도의 첫 조사로 받들며, 금색두타라고도 부른다.
- 單提 단제
홀로 들어 보인다는 말이다. 방편이나 설명을 섞지 않고 본분의 한 소식만 곧바로 들어 보이는 일을 이른다.
- 張宣機學士 장선기학사
원오가 원오심요의 「장선기학사에게 드리는 글」을 지어 준 사대부이다. '선기'는 이름이나 자이고, '학사'는 글을 맡은 벼슬이다. 등록에 따로 전기는 보이지 않는다.
- 最上獨脫一著子 최상독탈일착자
일체를 벗어난 구경(究竟)의 한 수(一著)이다. 심요(心要) 전편의 핵심어이다.
- 金剛王·
寶劍 금강왕·보검 금강왕 보검, 곧 무엇이든 끊는 가장 단단하고 날카로운 칼이다. 임제 스님이 할을 네 가지로 가르며 '어떤 때의 할은 금강왕 보검과 같다'고 한 말로 이름났고, 선가에서는 알음알이를 단번에 끊는 지혜에 빗댄다.
- 如來有密語 여래유밀어
大般涅槃經의 '如來無有秘密之藏' 취지를 禪家가 뒤집어 읽은 話이다. 훤히 드러냄 그 자체가 곧 은밀함이라는 뜻이다.
- 不居其功 불거기공
노자 '功成而弗居'류 어법을 빌린, 공덕에 머물지 않는 無功用行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