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閭마을 려
閭 마을 려
《설문해자》
閭,里門也。从門呂聲。《周禮》:“五家爲比,五比爲閭。”閭,侶也,二十五家相羣侶也。
閭는 마을의 문(里門)이다. 門을 따르고 呂가 소리를 나타낸다. 《주례》에 "다섯 집을 比라 하고, 다섯 比를 閭라 한다(五家爲比,五比爲閭)"고 하였다. 閭는 짝(侶)이니, 스물다섯 집이 서로 무리 지어 짝함이다.
해설
閭(마을 려)는 문을 뜻하는 門(문 문)과 소리를 나타내는 呂(성 려)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마을의 문이라 풀고, 《주례》를 들어 다섯 집이 한 比, 다섯 比가 한 閭이니 스물다섯 집이 서로 무리를 이룬 것이라 했습니다. 본뜻은 마을 어귀의 문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마을 — 주나라 제도에서는 스물다섯 집을 한 마을(里)로 삼았으나, 뒤에는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을 집 수와 상관없이 마을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그 마을의 문을 閭라 한다고 했습니다.
- 원문 — 짝을 뜻하는 侶(짝 려)는 무리를 뜻하는 旅(나그네 려)로 써야 한다 하고, 이 구절은 《주례》로 閭의 옛 뜻을 말한 것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