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虺독사 훼
虺 독사 훼
《설문해자》
虺,虺以注鳴。《詩》曰:“胡爲虺蜥。”从虫兀聲。
虺는 부리(注)로 우는 것이다. 《시경》에 "어찌하여 훼석(虺蜥)이 되었는가"라 하였다. 虫을 따르고 兀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虺(독사 훼)는 뱀과 벌레를 뜻하는 虫(벌레 훼)와 소리를 나타내는 兀(우뚝할 올)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부리로 소리를 내어 우는 것이라 풀고, 《시경(詩經)》의 훼석(虺蜥)이라는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등은 兀은 소리가 되지 않으니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부리 — 원문의 注는 부리를 뜻하는 咮를 빌려 쓴 것이고, 허신은 《주례》 고공기(考工記)의 글을 따왔다고 했습니다.
- 도마뱀 무리 — 앞뒤 글자의 풀이로 보아 허신이 말한 虺는 도마뱀(蜥易)의 무리임을 알 수 있고, 지금 《이아(爾雅)》는 이 글자를 살무사를 가리키는 글자로 쓴다고 했습니다.
- 《시경》 — 소아(小雅) 절남산(節南山)의 구절이며, 지금 《시경》은 蜥(도마뱀 석)을 蜴(도마뱀 척)으로 쓰는데 蜴이 곧 蜥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독사, 작은 뱀. 지금 낱말로는 드물고, 독사를 이르는 훼사(虺蛇)처럼 옛 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