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盭어그러질 려
盭 어그러질 려
《설문해자》
盭,弻戾也。从弦省,从盩。讀若戾。
盭은 어그러진 것(弻戾)이다. 弦의 줄인 꼴을 따르고 盩를 따른다. 戾처럼 읽는다.
해설
盭(어그러질 려)는 弦(시위 현)의 줄인 꼴과 盩(칠 주)를 모은 글자입니다(회의, 會意 — 뜻을 모음). 본뜻은 비틀려 어그러진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戾(어그러질 려)처럼 읽는다고 했습니다.
盩를 따른 까닭은 풀이가 갈립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 등은 盩가 죄인을 쳐서 피를 보는 것이므로 어그러짐의 뜻이 된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산이 굽은 것을 盩라 하여 부풍(扶風)의 주질현(盩厔縣)도 이 뜻에서 이름을 땄으니, 盩는 굽는다는 뜻으로 들어간 것이지 친다는 뜻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이 글자가 어그러짐(乖戾)의 바른 글자이고, 戾는 개가 문 아래로 나오며 몸을 굽히는 것이라 뜻이 대체로 가까워 戾로 풀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어그러지다, 비틀리다. 거의 쓰지 않는 글자로, 같은 뜻으로는 괴려(乖戾)의 戾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