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泣울 읍
泣 울 읍
《설문해자》
泣,無聲出涕曰泣。从水立聲。
소리 없이 눈물(涕)을 흘리는 것을 泣이라 한다. 水를 따르고 立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泣(울 읍)은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立(설 립)을 합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泣이라 했고, 본뜻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글자에서 水는 눈물을 가리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哭(울 곡)을 슬픈 소리라고 한 풀이를 들어, 소리 내어 우는 것이 哭이고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것이 泣이니 둘이 다르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상서대전(尙書大傳)》의 이야기를 예로 들었습니다. 미자(微子)가 은(殷)나라의 옛 터를 지나며 소리 내어 울면 주(周)나라에 조회하러 가는 길이라 마땅치 않고, 고개 숙여 눈물만 흘리자니 아녀자 같아서 맥수가(麥秀歌)를 지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