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憖물을 은
憖 물을 은
《설문해자》
憖,問也。謹敬也。从心猌聲。一曰說也。一曰甘也。《春秋傳》曰:“昊天不憖。”又曰:“兩君之士皆未憖。”
憖은 묻는 것(問)이다. 삼가고 공경하는 것(謹敬)이다. 心을 따르고 猌이 소리를 나타낸다. 일설에는 기뻐하는 것(說)이다. 일설에는 달게 여기는 것(甘)이다. 《춘추전》에 "하늘이 憖하지 않는다"라 하였고, 또 "두 임금의 군사가 모두 아직 憖하지 않았다"라 하였다.
해설
憖(물을 은)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猌(개 성낼 은)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묻는 것, 삼가고 공경하는 것이라 풀고, 기뻐함 · 달게 여김이라는 설도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풀이를 크게 고쳐 읽었습니다.
- 본뜻 — 묻다(問)는 기꺼이 하다(肎)를 잘못 옮겨 쓴 것이라 보고, 본뜻을 기꺼이 하려 함, 곧 바람으로 고쳤습니다. 甯(차라리 녕) · 寧(편안할 녕)과 첫소리가 같고 뜻도 통한다고 했습니다.
- 억지로 — 달게 여긴다(甘)는 말도 또(且)를 잘못 쓴 것이라 하여, 마음으로는 원하지 않으면서 억지로 하는 말이라는 옛 주석들을 들었습니다.
- 인용 — 첫 인용은 노나라 애공(哀公)이 공자를 애도하며 하늘이 노인 하나를 남겨 두려 하지 않았다고 한 말을 줄인 것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