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染물들 염
染 물들 염
《설문해자》
染,以繒染爲色。从水杂聲。
染은 비단(繒)을 물들여 빛깔을 내는 것이다. 水를 따르고 杂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染(물들 염)은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杂(소리 부분)를 합친 글자로 풀었습니다. 본뜻은 비단을 물들여 빛깔을 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풀이를 이렇게 적었습니다. 그런데 杂는 《설문해자》에 표제 글자로 실려 있지 않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 풀이가 옛 책 《주례(周禮)》의 염인(染人)에 근거한 것이며, 비단을 들어 실까지 아우른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짜임을 水와 木(나무 목)과 九(아홉 구)를 따른 것이라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배광원(裴光遠)의 설을 들어, 木은 치자 · 꼭두서니처럼 물들이는 재료이고 九는 물들이는 횟수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물들이는 횟수가 늘수록 빛깔이 짙어지며, 九는 수가 다하는 곳이므로 본바탕을 바꾸려면 반드시 깊이 들여야 함을 나타낸다고 풀었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水 (물 수)
- 「凖也。北方之行。象眾水並流,中有微陽之气也。…」 고르게 하는 것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모양을 본떴다. 染에서는 뜻 부분으로, 물감을 푼 물입니다.
- 杂 (소리 부분)
- 《설문해자》에 표제로 없는 글자입니다. 원문은 染의 소리 부분이라 하였으나, 段玉裁는 「此當云从水木、从九」라 하여 木과 九를 따른 회의로 보았습니다.
- 木 (나무 목)
- 「冒也。冒地而生。東方之行。从屮,下象其根。…」 땅을 뚫고 나오는 것이다. 동방의 오행이다. 屮을 따르고 아래는 뿌리를 본떴다. 染에서는 段玉裁가 든 裴光遠의 설로, 물들이는 재료가 되는 나무입니다.
- 九 (아홉 구)
- 「陽之變也。象其屈曲究盡之形。…」 양(陽)의 변화이다. 구부러져 끝까지 다한 모양을 본떴다. 染에서는 段玉裁가 든 裴光遠의 설로, 물들이는 횟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