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剿끊을 초
剿 끊을 초
《설문해자》
劋,絕也。从刀喿聲。《周書》曰:“天用劋絕其命。”
끊음(絕)이다. 刀를 따르고 喿가 소리를 나타낸다. 《주서》에 "하늘이 그 명을 끊는다(天用劋絕其命)"라 하였다.
해설
剿(끊을 초)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없고, 본래 글자 劋(끊을 초)로 실려 있습니다. 劋는 뜻을 나타내는 刀(칼 도)와 소리를 나타내는 喿(울 소)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剿는 소리 부분을 巢(새집 소)로 바꾼 꼴입니다. 본뜻은 칼로 끊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끊음이라 풀고 《서경》의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같은 글자 — 옛 글자 책 《옥편(玉篇)》이 劋 아래에 剿를 같은 글자로 실었다고 했습니다.
- 잘못 고친 글자 — 당나라 때 위포(衞包)가 경전의 劋를 力(힘 력)을 따른 勦(수고롭게 할 초)로 고쳐, 칼로 끊는다는 글자가 수고롭다는 글자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칼을 따른 剿로 고쳤다면 그래도 말이 되지만 힘을 따른 勦는 말이 되지 않는다 했습니다.
- 다른 쓰임 — 《예기》 곡례의 남의 말을 제 말처럼 가져다 쓰지 말라는 구절의 剿도 刀를 따른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끊다, 쳐 없애다. 초멸(剿滅, 쳐서 없앰)의 剿입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劋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