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勦노곤할 초
勦 노곤할 초
《설문해자》
勦,勞也。《春秋傳》曰:“安用勦民?”从力巢聲。
勦는 수고롭게 함(勞)이다. 《춘추전》에 “어찌 백성을 수고롭게 하겠는가(安用勦民)”라고 하였다. 力을 따르고 巢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勦(노곤할 초)는 뜻을 나타내는 力(힘 력)과 소리를 나타내는 巢(새집 소)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수고로움이라 풀고 《춘추좌씨전》의 어찌 백성을 수고롭게 하겠느냐는 말을 들었으니, 본뜻은 힘을 들여 지치게 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인용 — 소공 9년 《춘추좌씨전》에서 숙손소자(叔孫昭子)가 어찌 서둘러 이루려 하느냐, 그것은 백성을 지치게 할 뿐이라고 한 말을 허신이 줄여 옮긴 것이라 했습니다.
- 剿와 다름 — 칼(刀)을 따라 끊는다는 뜻의 剿(끊을 초)는 力을 따른 이 글자와 전혀 다른 글자인데, 세속에서 많이 섞어 쓴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