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3
풀이 2
이 편의 낱말 29
- 此事 차사
본분사(本分事)·기사(己事)이다. 각자가 스스로 짊어져 깨쳐야 할 근본의 일이다.
- 我相 아상
《금강경(金剛經)》 사상(四相)(아(我)·인(人)·중생(衆生)·수자(壽者))의 하나이다. ātman-saṃjñā이다.
- 漏逗 누두
새어 나와 드러난다는 말로, 말이나 행동에 빈틈이나 허물이 드러남을 이른다. 선가에서는 말로 할 수 없는 자리를 조금이라도 말로 내보이면 이미 누두라 한다. 『벽암록』에 자주 보인다.
- 打成一片 타성일편
여럿이 한 덩어리로 뭉쳐 틈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공부가 무르익어, 움직일 때나 고요할 때나 세상일과 불법이 하나로 어우러진 경지를 이른다.
- 得坐披衣·
向後自看 득좌피의·향후자간 자리를 얻어 가사를 걸침, 곧 안착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뒤에도 다시 돌이켜 살피라는 선문의 경책이다.
- 圜悟克勤 원오극근
원오극근(圜悟克勤, 1063~1135)이다. 송나라 임제종의 선승으로 오조법연(五祖法演)의 법을 이었다. '원오'는 황제가 내린 호이고, 시호는 진각이다. 설두의 송고에 평을 붙인 『벽암록(碧巖錄)』을 남겼고, 제자들에게 준 글을 모은 책이 『원오심요(圜悟心要)』다.
- 壁立萬仞 벽립만인
만 길 낭떠러지처럼 우뚝 서 있다는 말이다. 알음알이나 말로는 붙을 데가 없는 깨침의 자리, 또는 그런 엄한 가르침을 이른다. 원오의 『벽암록』에도 자주 나온다.
- 古德 고덕
옛날의 덕 높은 스님을 이르는 말이다. 선사들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앞사람의 말을 끌어 올 때 '고덕이 이르기를' 하고 흔히 쓴다. 가리키는 사람은 인용마다 다르다.
- 灑灑落落 쇄쇄락락
씻은 듯 깨끗하고 홀가분하여 아무 데도 걸림이 없는 모양이다. 마음에 한 점 티끌도 남기지 않고 시원스럽게 벗어난 경지를 이른다.
- 根腳 근각
뿌리와 발, 곧 발밑의 근본 바탕이다. 선문에서 '자기 근각'은 제 발밑의 본래 자리를 이르고, '근각이 굳지 못하다'는 공부의 바탕이 단단히 서지 못했다는 말이다.
- 走作 주작
마음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경계를 따라 밖으로 달아나 흩어지는 것을 이른다. 공부가 한결같지 못하고 틈이 생긴 상태를 가리킨다.
- 向上行履 향상행리
향상(向上), 곧 깨달음마저 넘어선 자리에서의 실제 살림살이와 실천을 이른다. 깨친 데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몸소 살아 내는 일이다.
- 圜悟心要 원오심요
원오극근(圜悟克勤)이 제자와 사대부에게 써 준 법어와 편지를 모은 책이다. 원오의 법을 이은 자문(子文)이 엮었으며, 모두 4권으로 전한다.
- 上人 상인
덕 높은 승려에 대한 존칭이다.
- 承當擔荷 승당담하
선어이다. 본분사를 스스로 받아들여 감당하고 짊어짐이다.
- 卓卓特立獨行 탁탁특립독행
우뚝 홀로 서서 홀로 행함이니, 남에게 기대지 않는 자립의 자세이다.
- 絕情離照 절정리조
정식(情識)(분별정)을 끊고 반조(反照)하는 앎마저 여읨이다. 미세한 지해(知解)에도 머물지 않음이다.
- 廓然空寂 곽연공적
확 트여 텅 비고 고요하다는 말이다. 한 법도 얻을 것이 없는 자리를 이르며, 달마가 양 무제에게 '텅 비어 성스러울 것도 없다(곽연무성)'고 답한 말과 통한다(벽암록 제1칙).
- 截斷諸緣 절단제연
모든 반연(緣)을 끊어 버림이다.
- 綿密無滲漏 면밀무삼루
촘촘하고 빈틈이 없어 조금도 새는 데가 없다는 말이다. '삼루(새어 나감)'는 동산 양개 스님이 공부의 허점을 견해·감정·말 세 가지로 가려 본 '세 가지 새는 곳'에서 온 선가의 말이다.
- 峭巍巍地 초외외지
험준하고 우람하게 솟은 모양이다('지(地)'는 상태 접미어이다).
- 涉世應物 섭세응물
세상에 나아가 사물에 응함이니, 오후(悟後)의 이타(利他) 작용(向下門)이다.
- 聲色順違魔佛境界 성색순위마불경계
소리·빛(六塵), 순경·역경, 마와 부처이니, 모든 상대적 경계의 통칭이다.
- 等閑 등한
무심코 심상하게, 별 힘 들이지 않은 상태이다.
- 蟇地 마지
=맥지(驀地)이다. 문득·갑자기이다(오각으로 판단하니 교감 참조).
- 相續管帶 상속관대
- 歇場 헐장
쉬는 자리(休歇處)이다. 《능엄(楞嚴)》 '광심돈헐(狂心頓歇), 헐즉보리(歇卽菩提)'의 헐(歇)과 통한다.
- 壁立萬仞·
萬仞 벽립만인·만인 만 길 낭떠러지처럼 우뚝 서서 붙잡거나 기댈 데가 없음. 情識이 범접할 수 없는 孤峻한 本分의 자리, 또는 學人에게 틈을 주지 않는 宗師의 把定을 이른다. '壁立千仞'이라고도 한다. 『碧巖錄』 제39칙 評唱 '雲門…有時把定,壁立萬仞,無爾湊泊處;有時與爾開一線道'(T48n2003_p0177b21); 제22칙 垂示 '人人坐斷要津,箇箇壁立千仞'(p0162b29).
- 達磨廓然無聖 달마확연무성
양나라 무제(武帝)가 달마(達磨)에게 '거룩한 진리의 첫째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달마는 '텅 비어 거룩하다 할 것도 없다(廓然無聖)'고 답했다. 무제가 '내 앞에 있는 그대는 누구냐'고 다시 묻자 '모른다'고 했다. 뜻이 통하지 않자 달마는 강을 건너 위(魏)나라로 갔다. 『벽암록』 첫째 칙으로 널리 알려진 공안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