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龠피리 약
龠 피리 약
《설문해자》
龠,樂之竹管,三孔,以和眾聲也。从品、侖。侖,理也。凡龠之屬皆从龠。
龠은 음악에 쓰는 대나무 관(樂之竹管)이니, 구멍이 셋이고 여러 소리를 어울리게 한다. 品과 侖을 따른다. 侖은 이치(理)이다. 龠에 딸린 글자는 모두 龠을 따른다.
해설
龠(피리 약)은 여러 입을 뜻하는 品(물건 품)과 차례를 뜻하는 侖(차례 륜)을 합쳐 새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
본뜻은 구멍이 셋 난 대나무 피리로, 여러 소리를 고르게 어울리게 하는 악기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侖을 이치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짜임 — 여러 소리를 어울리게 하므로 品을 따랐고, 소리의 차례와 이치를 얻으므로 侖을 따랐다고 했습니다.
- 쓰임 — 춤출 때에는 다른 소리 없이 龠만으로 춤의 마디를 맞추었다고 했습니다.
- 구멍 수와 글자 — 후한의 학자 정현(鄭玄)의 주석 등은 구멍을 셋이라 했지만 여섯이나 일곱이라 한 책도 있다고 했고, 竹部의 籥(피리 약)과는 뜻이 다른데 경전에서 흔히 籥으로 쓰는 것은 그르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