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辠허물 죄
辠 허물 죄
《설문해자》
辠,犯法也。从辛从自,言辠人蹙鼻苦辛之憂。秦以辠似皇字,改爲罪。
辠는 법을 범하는 것(犯法)이다. 辛과 自를 따르니, 죄인이 코를 찡그리며 맵고 쓰라린 근심을 겪는 것을 말한다. 진나라에서 辠가 皇 자와 비슷하다 하여 罪로 고쳤다.
해설
辠(허물 죄)는 自(스스로 자)와 辛(매울 신)을 합친 글자입니다. 自는 본래 코를 본뜬 글자이고, 辛은 맵고 쓰라림입니다.
본뜻은 법을 어기는 것, 곧 죄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죄지은 사람이 코를 찡그리며 맵고 쓰라린 근심을 겪는 모습이라 짜임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진나라 때 辠가 皇(임금 황)과 비슷하다 하여 罪(허물 죄)로 고쳤다고 했습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등은 옛날에 自를 코를 뜻하는 글자로 썼으므로 自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辛과 自가 곧 코가 시큰한 것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진나라의 이 일이 글자를 고친 시작이라 했습니다. 옛날에는 소리가 같은 글자를 빌려 쓰는 일은 있어도 글자를 고치는 일은 없었는데, 罪는 본래 물고기 잡는 대그물을 뜻하던 글자이고 한나라 뒤 경전이 대부분 이를 따랐으니 옛 법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뜻
허물, 죄. 罪의 옛 글자로, 지금 죄악(罪惡) · 범죄(犯罪)라고 쓰는 罪가 본래 이 글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