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貉오랑캐 맥
貉 오랑캐 맥
《설문해자》
貉,北方豸穜。从豸各聲。孔子曰:“貉之爲言惡也。”
貉은 북방의 豸 종족(豸穜)이다. 豸를 따르고 各이 소리를 나타낸다. 공자는 「貉이라는 말은 악하다(惡)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해설
貉(오랑캐 맥)은 뜻을 나타내는 豸(발 없는 벌레 치)와 소리를 나타내는 各(각각 각)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옛 중국 북쪽에 살던 겨레를 이르는 이름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글자를 북방의 豸 종족이라 풀고 공자의 말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짜임의 까닭 — 서쪽 겨레의 이름 羌(오랑캐 강)이 羊을, 북쪽의 狄(오랑캐 적)이 犬을 따른 것처럼 겨레 이름 글자들을 함께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貉은 등이 긴 짐승의 무리라서 豸를 따랐다는 것입니다.
- 지금 꼴 — 세속에서는 貊으로 쓴다고 했습니다.
- 공자의 말 — 여러 판본의 공자 말을 옛 음의서(音義書)에 따라 바로잡아, 貉貉은 사납고 악한 모양이며 貉과 惡은 운이 맞는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