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豸발 없는 벌레 치
豸 발 없는 벌레 치
《설문해자》
豸,獸長,行豸豸然,欲有所司殺形。
豸는 등뼈가 긴 짐승이 살금살금(豸豸) 걸으며 무언가를 엿보아(司) 잡으려 하는 모양이다.
해설
豸(발 없는 벌레 치)는 등을 길게 늘이고 몸을 낮추어 먹잇감을 노리는 짐승을 그린 글자입니다.
본뜻은 이렇게 살금살금 걸으며 노리는 짐승의 모양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등뼈가 긴 짐승이 살금살금 걸으며 무언가를 엿보아 잡으려 하는 모양이라 했습니다. 모양을 본떴다고 적는 대신 그 모습을 말로 그렸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뜻과 꼴을 함께 말했으므로 따로 '모양을 본떴다'고 적지 않았다고 보았고, 풀이 속 司(맡을 사)는 엿본다는 뜻의 伺(엿볼 사)로 읽게 했습니다.
- 허신은 또 蟲(벌레 충)을 풀면서 발이 있는 것은 蟲이라 하고 발이 없는 것은 豸라 했습니다. 훈의 '발 없는 벌레'는 이 풀이와 통합니다.
지금 뜻
발 없는 벌레라는 훈이 있으나 홀로 쓰이는 일은 거의 없고, 짐승 이름이나 모습을 나타내는 글자의 한쪽 부품으로 남았습니다. 외모(外貌) · 표변(豹變)의 貌(모양 모) · 豹(표범 표)가 그 보기입니다.
소전 짜임
豸발 없는 벌레 치상형(象形) — 하나의 그림이 곧 글자
이 글자가 들어간 낱말
- 獬豸해치‘해태04’의 원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