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覈핵실할 핵
覈 핵실할 핵
《설문해자》
覈,實也。考事,襾笮邀遮,其辤得實曰覈。从襾敫聲。
覈은 실상(實)이다. 일을 살필 때 뒤집어 보고(襾) 다그치고(笮) 두루 막아서(邀遮) 그 말이 실상을 얻는 것을 覈이라 한다. 襾를 따르고 敫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覈(핵실할 핵)은 뜻을 나타내는 襾(덮을 아)와 소리를 나타내는 敫(빛 흐를 약)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일을 낱낱이 따져 실상을 밝혀내는 것이고, 훈의 핵실(覈實)도 실상을 밝힌다는 말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襾 대신 雨(비 우)를 쓴 다른 꼴(혹체, 或體)도 함께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따져 묻기 — 襾는 뒤집어 보는 것, 笮은 다그치는 것, 邀는 두루 도는 것, 遮는 가로막는 것이라 하고, 일을 살펴 하나의 옳음으로 정하려면 위아래 사방의 말이 모두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 뒤에야 실상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 씨 — 實(열매 실)이라는 풀이는 뼈처럼 단단한 것을 가진 것을 일컫는다 하고, 매실 · 오얏 같은 씨 있는 열매를 핵물(覈物)이라 한 《주례(周禮)》를 들었습니다. 지금 책에서 核(씨 핵)으로 쓰는 것은 한나라 사람이 이미 核을 覈 대신 쓴 데서 비롯되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