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蓍뺑대쑥 시
蓍 뺑대쑥 시
《설문해자》
蓍,蒿屬。生十歲,百莖。《易》以爲。天子蓍九尺,諸侯七尺,大夫五尺,士三尺。从艸耆聲。
蓍는 쑥의 무리(蒿屬)이다. 나서 열 해면 줄기가 백 개가 된다. 《역》에서 이것으로 셈()을 한다. 천자의 蓍는 아홉 자, 제후는 일곱 자, 대부는 다섯 자, 사(士)는 세 자이다. 艸를 따르고 耆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蓍(뺑대쑥 시)는 풀을 뜻하는 艸(풀 초)와 소리를 나타내는 耆(늙을 기)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쑥의 무리로, 나서 오래되면 한 뿌리에서 줄기가 백 개나 나고 《주역》에서 이것으로 셈을 한다고 풀었습니다. 신분에 따라 쓰는 길이가 달라 천자는 아홉 자, 선비는 세 자라 했습니다. 본뜻은 점을 칠 때 셈하는 데 쓰는 풀, 곧 시초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쑥의 무리 — 쑥과 비슷하나 쑥은 아니라는 말이라 했습니다.
- 원문 고침 — 열 해에 백 줄기가 아니라 천 해에 삼백 줄기라야 한다 하고, 《상서대전(尙書大傳)》이 蓍는 耆(늙다)라는 말이라 한 것을 들었습니다.
- 셈 — 《주역》으로 점치는 사람은 반드시 이것으로 셈을 한다는 뜻이고, 신분에 따른 길이는 옛 예서(禮書)의 글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