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罄다할 경
罄 다할 경
《설문해자》
罄,器中空也。从缶殸聲。殸,古文磬字。《詩》云:“缾之罄矣。”
罄은 그릇 속이 빈 것(器中空)이다. 缶를 따르고 殸이 소리를 나타낸다. 殸은 磬의 옛 글자이다. 《시경》에 「缾之罄矣」(병이 비었네)라 하였다.
해설
罄(다할 경)은 뜻을 나타내는 缶(장군 부)와 소리를 나타내는 殸(경쇠 경)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그릇 속이 비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殸이 磬(경쇠 경)의 옛 글자라 하고, 《시경》 소아(小雅)에서 병이 비었다는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넓어진 뜻 — 《이아》 석고(釋詁)와 《시경》 모전(毛傳)이 모두 罄을 다한다는 뜻으로 풀었고, 여기서 무엇이든 다하는 것을 이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 빌린 글자 — 옛 글에서는 罄과 磬을 서로 많이 빌려 썼다고 했습니다.
- 인용 — 허신이 다른 구절이 아니라 병이 비었다는 구절을 든 것은, 그것이 缶를 따른 뜻과 꼭 맞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다하다, 비다. 남김없이 다 써 버리는 것을 경진(罄盡)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