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澂맑을 징
澂 맑을 징
《설문해자》
澂,清也。从水,徵省聲。
澂은 맑은 것(清)이다. 水를 따르고 徵을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澂(맑을 징)은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徵(부를 징)의 줄인 꼴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물이 맑은 것입니다. 지금 흔히 쓰는 澄(맑을 징)은 이 글자의 다른 꼴입니다.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10세기 학자 서현(徐鉉)은, 지금 세속에서 澄으로 쓰지만 옳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澂이라는 말이 붙든다는 말과 통한다 하여, 물을 붙들어 가만히 둔 뒤에야 맑아진다고 풀었습니다. 澂과 澄은 옛 글자와 지금 글자의 사이라 하고, 《주역》에서 군자가 분노를 가라앉힌다는 대목의 徵은 澂을 빌려 쓴 것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