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籌산가지 주
籌 산가지 주
《설문해자》
籌,壺矢也。从竹壽聲。
籌는 투호의 화살(壺矢)이다. 竹을 따르고 壽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籌(산가지 주)는 뜻을 나타내는 竹(대 죽)과 소리를 나타내는 壽(목숨 수)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병에 화살을 던져 넣는 놀이인 투호(投壺)에 쓰는 대나무 화살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예기》 투호 편이 籌의 길이를 방 안 · 마루 위 · 뜰에 따라 달리 정했고, 정현(鄭玄)이 籌를 화살이라 풀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어 이 글자가 넓혀져 두루 쓰는 이름이 되었고, 셈하고 헤아리는 것을 주도(籌度)라 한다고 했습니다. 투호의 화살이라는 본뜻이 넓어져 셈하는 막대인 산가지와 헤아린다는 뜻이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