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慾욕심 욕
慾 욕심 욕
《설문해자》
欲,貪欲也。从欠谷聲。
欲은 탐내어 바라는 것(貪欲)이다. 欠을 따르고 谷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慾(욕심 욕)은 欲(하고자 할 욕) 아래에 心(마음 심)을 더한 글자입니다. 《설문해자》에는 慾이 따로 실려 있지 않고 본래 글자 欲으로 실려 있습니다. 欲은 입을 벌린 모양의 欠(하품 흠)이 뜻을, 谷(골 곡)이 소리를 맡는 글자로, 본뜻은 무엇을 탐내어 바라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欲을 탐내어 바라는 것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옛날에는 欲 자만 있고 慾 자는 없었는데, 뒷사람이 뜻을 나누어 慾을 만든 것은 옛 뜻에 매우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그 증거로 《논어(論語)》의 두 구절에 든 欲이 지금 책에서 하나는 心을 따르고 하나는 따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옛 글자를 고친 사람들이 하나로 맞추지 못한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慾은 欲 아래에 心을 더해 마음의 욕심을 따로 나타내려 한 꼴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欲 (하고자 할 욕)
- 「貪欲也。从欠谷聲。」 탐내어 바라는 것이다. 欠을 따르고 谷이 소리를 나타낸다. 慾의 본래 글자로, 뜻과 소리를 모두 맡습니다.
- 心 (마음 심)
- 「人心,土藏,在身之中。象形。…」 사람의 마음이니, 土에 속한 장기로 몸의 가운데에 있다. 모양을 본떴다. 慾에서는 뒷사람이 欲에 더한 부분으로, 段玉裁는 이렇게 나눈 것이 옛 뜻에 어긋난다고 하였습니다.
- 欠 (하품 흠)
- 「張口气悟也。象气从人上出之形。…」 입을 벌려 기운을 내뿜는 것이다. 기운이 사람 위로 나오는 모양을 본떴다. 欲에서는 뜻 부분이며, 段玉裁는 침을 흘리며 그리워하는 뜻(「取慕液之意」)을 취했다고 보았습니다.
- 谷 (골 곡)
- 「泉出通川爲谷。从水半見,出於口。…」 샘이 솟아 내로 통하는 것이 골짜기이다. 欲에서는 소리 부분이며, 段玉裁는 비어서 받아들이는 뜻(「取虛受之意」)도 취했다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