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慊앙심먹을 겸
慊 앙심먹을 겸
《설문해자》
慊,疑也。从心兼聲。
慊은 의심함(疑)이다. 心을 따르고 兼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慊(앙심먹을 겸)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兼(겸할 겸)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의심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의심함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嫌과의 사이 — 지금은 흔히 嫌(싫어할 혐)으로 쓰는데, 嫌의 바른 뜻은 마음에 고르지 않음이므로 의심한다는 뜻의 혐의(嫌疑)는 慊으로 쓰는 것이 바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嫌만 쓰이고 慊은 버려졌다고 했습니다.
- 본뜻이 아닌 쓰임 — 慊을 모자람의 뜻으로 쓰는 것은 바르지 않다 하고, 《대학(大學)》의 스스로 만족한다는 구절에서 정현(鄭玄)이 이 글자로 읽어 만족함으로 푼 것도 본뜻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뜻
마음에 차지 않다, 앙심을 품다. 지금 우리말 낱말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옛 글에서 불만스러움이나 만족함의 뜻으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