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悁성낼 연
悁 성낼 연
《설문해자》
悁,忿也。从心肙聲。一曰憂也。
悁은 성내는 것(忿)이다. 心을 따르고 肙이 소리를 나타낸다. 일설에는 근심하는 것(憂)이라 한다.
해설
悁(성낼 연)은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肙(작은 벌레 연)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마음이 급해져 성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성내는 것이라 풀고, 일설로 근심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주문(籒文, 주나라 때의 옛 글씨체) 꼴은 剈(도려낼 연)을 소리 부분으로 삼은 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뜻 — 悁이라는 말은 獧(급할 현)과 통하니 급하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 《시경》 — 마음속이 悁悁하다는 구절을 모전(毛傳)이 우울한 모양(悒悒)과 같다고 풀었다고 했습니다.
- 일설 — 판본마다 憂로 적힌 것을 (근심 우)로 바로잡고, 시름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성내다, 근심하다. 지금 낱말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옛 글에서 근심에 잠긴 모양을 연연(悁悁)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