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恚성낼 에
恚 성낼 에
《설문해자》
恚,恨也。从心圭聲。
恚는 한하는 것(恨)이다. 心을 따르고 圭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恚(성낼 에)는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圭(홀 규)를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성내는 것입니다. 지금 전하는 《설문해자》에는 한하는 것(恨)으로 되어 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옛 《시경(詩經)》 주석에 인용된 글을 근거로 이 풀이를 성내는 것(怒)으로 바로잡았습니다. 怒(성낼 노)의 풀이가 恚여서 두 글자가 서로를 풀이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뜻
성내다, 노여워하다. 진에(瞋恚) · 에한(恚恨)의 恚입니다.
불교에서
진에(瞋恚)의 恚로, 마음에 거슬리는 대상에 성내고 미워하는 번뇌를 가리킵니다. 산스크리트어 dveṣa · vyāpāda 등을 옮긴 말입니다. 탐욕(貪欲) · 진에 · 사견(邪見)은 마음으로 짓는 세 가지 악업으로, 십악(十惡)에 듭니다.
《금강경》 현장 번역에서 부처님은 지난날 몸을 베일 때 나라는 생각이 있었다면 그때 성내는 생각(恚想)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마라집 번역은 같은 곳을 진한(瞋恨)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