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소전 없음遶두를 요
遶 두를 요
《설문해자》
繞,纏也。从糸堯聲。
繞는 감는 것(纏)이다. 糸를 따르고 堯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遶(두를 요)는 《설문해자》에 표제로 실려 있지 않고, 같은 말이 본래 글자 繞(두를 요)로 실려 있습니다. 繞는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堯(요임금 요)를 합친 글자로, 본뜻은 실로 감는 것입니다. 遶는 糸 대신 길을 가는 것을 뜻하는 辶(쉬엄쉬엄 갈 착)을 쓴 꼴입니다.
《설문해자》의 여러 판본은 州(고을 주)의 풀이에서 물이 그 둘레를 두른다는 말을 遶로 적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를 잘못이라 하여 繞로 고쳤습니다. 두 글자가 같은 말로 넘나들었음을 보여 줍니다.
불교에서
우요(右遶)는 공경하는 대상을 자기 오른쪽에 두고 그 둘레를 도는 인도의 예법으로, 산스크리트어 pradakṣiṇa를 옮긴 말입니다. 부처님이나 탑을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도는 것을 우요삼잡(右遶三匝)이라 합니다.
《금강경》 현장 번역 첫머리에서 비구들은 부처님 발에 절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돈 뒤 물러나 앉습니다. 이 경이 있는 곳은 부처님의 탑묘처럼 공경하여 오른쪽으로 돈다고도 했는데, 구마라집 번역은 같은 곳을 작례위요(作禮圍繞, 절하고 둘레를 돎)라 했습니다.
소전 짜임
《설문해자》에는 繞로 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