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契맺을 계
契 맺을 계
《설문해자》
契,大約也。从大从㓞。《易》曰:“後代聖人易之以書契。”
契는 큰 약속(大約)이다. 大와 㓞을 따른다. 《周易》에 「뒷날의 성인이 이를 書契로 바꾸었다」라 하였다.
해설
契(맺을 계)는 大(큰 대)와 㓞(새길 갈)을 합친 글자로, 본뜻은 큰 약속입니다. 《설문해자》에는 《주역》에서 뒷날의 성인이 서계(書契), 곧 글로 새긴 약속 문서로 바꾸었다는 말이 풀이로 실려 있습니다.
-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의 판본은 大와 㓞을 합쳐 뜻을 모은 글자로 실었으나,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大가 뜻을 㓞이 소리를 맡는 글자로 고쳤습니다.
- 단옥재는 約(맺을 약)이 얽어 묶는다는 뜻이라 하고, 《주례》의 용례를 들어 장부와 송사의 요지를 모두 契라 불렀다고 했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사고파는 일에만 문계(文契)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단옥재는 경전에서 契를 새긴다는 뜻의 栔(새길 계)나, 끌어 잡는다는 뜻의 挈(끌 설)로도 빌려 쓴다고 했습니다. 계활(契闊) · 계계(契契)는 애쓰고 근심한다는 말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㓞 (새길 갈)
- 「巧㓞也。从刀丯聲。…」 교묘하게 새기는 것이다. 刀를 따르고 丯이 소리를 나타낸다. 契에서는 徐鉉本은 뜻 부분, 段玉裁는 소리 부분으로 보았습니다.
- 大 (큰 대)
- 「天大,地大,人亦大。故大象人形。…」 하늘이 크고 땅이 크고 사람 또한 크다. 그러므로 大는 사람 모양을 본떴다. 契에서는 뜻 부분으로, 큰 약속의 크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