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夌넘을 릉
夌 넘을 릉
《설문해자》
夌,越也。从夊从。,高也。一曰夌也。
夌은 넘는 것(越)이다. 夊와 을 따른다. 은 높은 것이다. 일설에는 夌이다.
해설
夌(넘을 릉)은 천천히 걷는 발 夊(천천히 걸을 쇠)와 높은 것을 뜻하는 (버섯 륙)을 합친 글자입니다. 은 본래 땅버섯을 가리키는 글자인데, 여기서는 《설문해자》 풀이대로 높은 것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본뜻은 높은 것을 넘어가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夌을 넘는 것이라 풀고, 일설에는 夌이라는 말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넘는다는 뜻의 글자는 모두 夌으로 써야 하는데 지금은 淩이나 凌(업신여길 릉)으로 써서 夌이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범한다 · 업신여긴다 · 침범한다는 뜻도 夌의 넓어진 뜻인데 지금은 대개 陵(언덕 릉)으로 쓴다고 했습니다.
- 단옥재는 일설의 夌에 대해, 흔히 쓰는 陵遟 · 陵夷도 본래 夌로 써야 하며 때가 오래되어 느슨해지고 쇠한다는 말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