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坁머물 지
坁 머물 지
《설문해자》
坁,箸也。从土氏聲。
해설
坁(머물 지)는 뜻을 나타내는 土(흙 토)와 소리를 나타내는 氏(성 씨)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붙어서 머무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붙음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뜻 — 운서 《운회(韻會)》에는 붙어 머묾이라 되어 있다 했습니다. 《좌전》 소공 29년의 만물이 坁伏하여 막혀 자라지 못한다는 글에서 진나라 학자 두예(杜預)가 坁를 머묾이라 주석한 것이 경전에 보이는 쓰임이라 했습니다.
- 헷갈린 글자 — 당나라 개성석경(開成石經)이 坁를 坻(모래섬 지)로 잘못 새겼는데 두 글자는 뜻이 아주 다르며, 坻가 널리 쓰이자 坁는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머물다, 붙다. 흔히 쓰는 낱말은 드물고 옛글에서 만나는 글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