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원오심요 · 下권 69편
선인(禪人)에게 주는 글
示禪人
풀이 6
풀이 2
이 편의 낱말 11
- 末後一句 말후일구
조사선에서 궁극의 마지막 한 마디[구극(究極)의 일구(一句)]이다. 암두전활(巖頭全奯)이 덕산(德山)과의 문답(德山托鉢話)에서 표방한 것으로 전하며, 언설로 다 드러나되 언설·계급을 넘어선 최후의 관문[뇌관(牢關)]을 가리킨다. 원오가 특히 중시한 개념어이다.
- 向上向下 향상향하
향상(向上)과 향하(向下)이다. 향상은 부처와 조사를 넘어선 궁극으로 오름이고, 향하는 방편으로 내려와 중생을 이끎이다. 선문에서는 이 둘을 갈라 따지는 분별도 넘어서라 한다.
- 照用 조용
비춤(照)과 씀(用)이다. 지혜로 환히 비추어 살피는 일과, 그 지혜를 부려 배우는 이를 다루는 일을 이른다. 임제(臨濟)가 이 둘을 넷으로 짜 맞춘 '사조용(四照用)'이 유명하다.
- 卷舒 권서
거두어 말아들임(권(卷), 수(收))과 펼쳐 놓음(서(舒), 방(放))이다. 자유자재한 수방(收放)의 기용(機用)이다.
- 勘破 감파
낱낱이 따져 보아 속을 꿰뚫어 낸다는 말이다. 선문에서는 스승이 상대의 깨침을 시험해 그 밑바닥을 드러내는 일을 이른다. 조주(趙州)가 오대산 길의 노파를 두고 '내가 감파했다'고 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다.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巴鼻 파비
붙잡을 데, 곧 요긴한 실마리를 이르는 말이다. 소의 코를 꿰어 끌듯 꽉 쥘 수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왔다. '납승의 파비'는 수행자가 꼭 붙들어야 할 핵심을 가리킨다.
- 種草 종초
씨앗이 될 풀이라는 뜻으로, 종문(宗門)의 법을 이어 퍼뜨릴 재목을 이른다. '우리 집안의 씨앗(吾家種草)'이라 하면 법을 바르게 이을 사람을 가리킨다.
- 碧巖錄 벽암록
송나라 설두중현(雪竇重顯)이 옛 공안 100칙을 골라 붙인 게송에, 원오극근(圜悟克勤)이 머리말(수시)·짧은 평(착어)·자세한 풀이(평창)를 더한 책이다. 원오가 협산에 머물 때 강설한 것을 엮었으며 10권이다.
- 權實 권실
방편과 진실을 함께 이르는 말이다. 권(權)은 상대에 맞추어 잠시 쓰는 방편이고, 실(實)은 궁극의 참된 가르침이다. 천태 교학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가르는 기준으로 썼다.
- 與奪 여탈
내어줌(與)과 빼앗음(奪)이다. 임제(臨濟)의 '탈인불탈경(奪人不奪境)' 등 사료간(四料簡)의 종탈(縱奪) 자재한 수단이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