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백운수단 광록 · 卷二 124
개당 — 축성과 첫 문답
開堂日 祝聖白槌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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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의 낱말 6
- 開堂 개당
새로 주지가 된 선사가 처음으로 법좌에 올라 설법하는 의식이다. 관원과 대중이 모인 자리에서 임명 글을 읽고, 황제와 관원을 위해 향을 사르며, 법을 이어 준 스승을 위해서도 향을 올린다.
- 祝聖 축성
법회에서 향을 사르며 황제의 만수무강을 비는 일이다. 선원에서는 새 주지가 처음 법을 펴는 개당(開堂) 때나 초하루·보름의 상당 때, 먼저 이 축원을 올렸다.
- 白槌 백추
법회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소임을 맡은 스님이 나무망치로 받침을 쳐서 대중을 조용히 하고 알리는 일이다. 개당 때에는 이름난 스님이 이 일을 맡아 '법회에 모인 용상 대중이여, 으뜸가는 진리를 보라'고 외친다.
- 興化禪院 흥화선원
서주(舒州)에 있던 절이다. 백운수단(白雲守端)이 용문산(龍門山)을 떠나 이곳에 머물며 법을 폈고, 뒤에 백운산 해회선원(海會禪院)으로 옮겼다. 이 무렵의 상당에서 백운은 스스로를 '흥화'라 불렀다. 임제(臨濟)의 제자 흥화존장(興化存獎)이 머문 위주(魏州) 흥화사와는 다른 절이다.
- 祖師西來意 조사서래의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이다. 달마(達磨)가 인도에서 와서 전한 참뜻, 곧 선의 근본을 묻는다. 선문답에서 가장 흔한 물음으로, 조주(趙州)의 '뜰 앞의 잣나무' 답이 이름났다.
- 三十年後 삼십년후
'삼십 년 뒤'라는 말로, 선사들이 문답을 맺으며 흔히 썼다. 지금은 알아듣지 못해도 오랜 세월 공부한 뒤에야 알게 되리라는 뜻이다. 때로는 훗날 이 말을 들어 널리 펼 사람이 있으리라는 뜻으로도 쓴다. 운문(雲門) 스님이 즐겨 썼다.
저본
卍新纂續藏經 『白雲守端禪師廣錄』. 門人 處凝 編 · 序 太原 王孜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