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醰술맛 깊을 담
醰 술맛 깊을 담
《설문해자》
醰,酒味苦也。从酉覃聲。
醰은 술맛이 쓴 것(酒味苦)이다. 酉를 따르고 覃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醰(술맛 깊을 담)은 뜻을 나타내는 酉(닭 유)와 소리를 나타내는 覃(미칠 담)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술맛인데, 지금 판본의 원문은 술맛이 쓰다고 했고 주석가는 술맛이 길게 남는다로 고쳤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고친 까닭 — 《광운》과 《옥편》은 술맛이 길지 않다고 하고 《집운》은 쓰다고 했는데, 송나라 때 판본에서 다른 글자의 풀이가 이 글자에 붙고 그 글자가 빠진 탓이라 했습니다.
- 근거 — 10세기 학자 서개(徐鍇)의 판본은 달고 맛이 길다로 적었고, 〈동소부(洞簫賦)〉에 醰醰하여 맛이 있다는 구절에 붙은 주석도 《자림》을 들어 길게 남는 맛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술맛이 깊다, 맛이 진하다. 낱말로는 드물고, 맛이 깊고 진한 모양을 담담(醰醰)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