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遜겸손할 손
遜 겸손할 손
《설문해자》
遜,遁也。从辵孫聲。
遜은 달아나는 것(遁)이다. 辵을 따르고 孫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遜(겸손할 손)은 뜻을 나타내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소리를 나타내는 孫(손자 손)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에서의 본뜻은 물러나 달아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孫으로 쓴 경전 — 여섯 경전에는 孫만 있고 遜은 없다 하고, 공손하다는 뜻의 孫은 愻(겸손할 손)을 빌려 쓴 것이며, 《춘추》에서 임금의 부인이 제나라로 孫했다는 말처럼 머뭇거리며 물러나는 뜻도 모두 孫으로 썼다고 했습니다.
- 넓어진 뜻 — 옛사람은 孫의 뜻을 넓혀 자손처럼 몸을 낮추는 것을 孫이라 했을 뿐, 따로 遜이라는 글자가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 덧붙은 글자 — 지금의 《서경》 · 《좌전》 · 《이아》는 얕은 사람이 遜으로 고친 것이고, 《설문해자》의 遜도 뒷사람이 지금의 《이아》를 따라 더한 것이라 보았습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辵 (쉬엄쉬엄 갈 착)
- 「乍行乍止也。从彳从止。…」 잠깐 가다 잠깐 멈추는 것이다. 彳과 止를 따른다. 遜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孫 (손자 손)
- 「子之子曰孫。从子从系。系,續也。」 아들의 아들을 孫이라 한다. 子와 系를 따르니, 系는 잇는 것이다. 遜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