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逞쾌할 령
逞 쾌할 령
《설문해자》
逞,通也。从辵呈聲。楚謂疾行爲逞。《春秋傳》曰:“何所不逞欲。”
逞은 통하는 것(通)이다. 辵을 따르고 呈이 소리를 나타낸다. 초나라에서는 빨리 가는 것을 逞이라 한다. 《춘추전》에 어디인들 욕심을 펴지 못하겠느냐(何所不逞欲)고 하였다.
해설
逞(쾌할 령)은 뜻을 나타내는 辵(쉬엄쉬엄 갈 착)과 소리를 나타내는 呈(드릴 정)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막힘없이 통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통하는 것이라 풀고, 초나라에서는 빨리 가는 것을 逞이라 한다고 했으며, 《춘추좌씨전》의 어디인들 욕심을 펴지 못하겠느냐는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양웅의 《방언》을 들어 逞에는 쾌하다 · 빠르다 · 풀리다는 뜻이 있고, 산 동쪽과 장강 · 회수 사이, 진나라와 초나라 땅에서 쓰던 말이라 했습니다. 초나라에서 빨리 가는 것을 逞이라 한 것도 《방언》에서 온 것이고, 인용한 구절은 《춘추좌씨전》 소공 14년의 글이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