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袒웃통 벗을 단
袒 웃통 벗을 단
《설문해자》
袒,衣縫解也。从衣旦聲。
袒은 옷의 솔기가 터진 것(衣縫解)이다. 衣를 따르고 旦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袒(웃통 벗을 단)은 뜻을 나타내는 衣(옷 의)와 소리를 나타내는 旦(아침 단)을 합친 글자입니다.
본뜻은 옷의 솔기가 터져 벌어지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솔기 터짐 — 《설문해자》에는 綻(터질 탄)이 없으니 袒이 곧 綻이라고 했습니다. 옷이 터지는 일이라 衣를 따르고, 터진 데를 깁는 뜻의 䋎은 실을 뜻하는 糸(실 사)를 따르니, 두 글자는 소리가 같고 뜻이 서로 이어진다고 했습니다.
- 웃통 벗기 — 《설문해자》는 웃옷을 벗어 몸을 드러낸다는 말을 但(다만 단)으로 적었는데, 지금 사람들이 袒을 그 뜻으로 쓰면서 但과 袒 두 글자의 본뜻이 모두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불교에서
편단우견(偏袒右肩)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가사를 왼쪽 어깨에만 걸치는 차림으로, 인도에서 스승이나 윗사람에게 공경을 나타내던 예법입니다. 경전에서 제자가 부처님께 여쭐 때 흔히 이 차림을 하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합니다.
《금강경》에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처음 여쭙는 대목이 그렇습니다. 구마라집 번역은 편단우견, 현장 번역은 한쪽 어깨를 드러낸다는 편단일견(偏袒一肩)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