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繆얽을 무
繆 얽을 무
《설문해자》
繆,枲之十絜也。一曰綢繆。从糸翏聲。
繆는 삼(枲) 열 묶음(十絜)이다. 일설에는 칭칭 얽어 감는 것(綢繆)이라 한다. 糸를 따르고 翏가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繆(얽을 무)는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翏(높이 날 료)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삼 열 묶음이고, 달리 칭칭 얽어 감는 것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삼 열 묶음이라 풀고, 달리 주무(綢繆)라는 풀이도 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뜻 — 풀이의 枲(수삼 시)는 곧 삼이고, 열 묶음은 열 다발과 같다고 했습니다.
- 주무 — 《시경》 당풍의 땔나무를 칭칭 묶는다는 구절을 모전(毛傳)이 얽어 감는 것이라 풀었으니, 모두 겹겹이 묶는 것을 이른다고 했습니다.
- 빌려 씀 — 잘못을 뜻하는 謬(그르칠 류)를 대신해 쓰이기도 하고, 시호(諡號 — 죽은 뒤에 붙이는 이름)의 穆(화목할 목)을 대신해 쓰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얽다, 동여매다. 주무(綢繆, 칭칭 얽어 감음)의 繆입니다. 류로 읽으면 謬와 같이 어긋나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