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窕그윽할 조
窕 그윽할 조
《설문해자》
窕,深肆極也。从穴兆聲。讀若挑。
窕는 깊고 넓기가 끝에 이른 것(深肆極)이다. 穴을 따르고 兆가 소리를 나타낸다. 挑처럼 읽는다.
해설
窕(그윽할 조)는 뜻을 나타내는 穴(굴 혈)과 소리를 나타내는 兆(조짐 조)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깊고 넓기가 끝에 이른 것이라 풀었으니, 본뜻은 굴속처럼 깊고 텅 비어 넉넉한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넉넉함 — 窕는 窘(군색할 군)과 반대되는 말이라 하고, 작은 데 두어도 막히지 않고 큰 데 두어도 텅 비지 않는다는 옛 글들을 여럿 들어, 窕가 너그럽고 넉넉함을 이르는 말임을 밝혔습니다.
- 요조 — 《시경》 옛 주석이 요조(窈窕)를 그윽하고 한가로움이라 한 것을 들고, 《방언》이 모습이 아름다운 것을 窕, 마음이 아름다운 것을 窈(그윽할 요)라 하였으니 窕는 겉의 너그러움, 窈는 속의 그윽함을 말한다고 했습니다.
- 가벼움 — 《좌전》에서 초나라 군대가 가볍고 들떴다고 한 말은 이 뜻이 넓어진 것이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