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祜복 호
祜 복 호
《설문해자》
祜,上諱。
해설
祜(복 호)는 뜻을 나타내는 示(보일 시)와 소리를 나타내는 古(옛 고)를 합친 글자로 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복입니다.
《설문해자》에는 이 글자의 풀이가 비어 있어, 짜임과 뜻은 뒤의 학자들이 채웠습니다.
- 비어 있는 까닭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에게 祜는 한나라 안제(安帝)의 이름이었습니다. 임금의 이름 글자를 피해 쓰는 관습(피휘, 避諱)에 따라 풀이와 짜임을 적지 않았습니다. 10세기 학자 서현(徐鉉 — 《설문해자》를 바로잡아 펴낸 이)이 이를 밝히고, 뜻은 복이며 示를 따르고 古가 소리를 나타내야 한다고 채웠습니다.
- 피한 다섯 글자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임금 이름이라 하여 비운 글자가 秀(빼어날 수)를 비롯해 다섯이고, 광무제부터 안제까지 다섯 대 임금의 이름이라 했습니다. 아버지부터 고조까지 다섯 대만 피하는 한나라 제도에 맞는다는 것입니다.
- 놓인 자리 — 단옥재는 祜가 복을 뜻하므로 祿(녹 록)과 같은 무리에 들어야 하는데, 示 부의 맨 앞에 둔 것은 임금을 높이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복. 하늘이 내리는 복을 이르는 옛 글자로, 낱말로는 드물고 사람 이름에 많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