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癘창질 려
癘 창질 려
《설문해자》
癘,惡疾也。从疒,蠆省聲。
癘는 몹쓸 병(惡疾)이다. 疒을 따르고 蠆의 줄인 꼴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癘(창질 려)는 뜻을 나타내는 疒(병들 녁)과 소리를 나타내는 蠆(전갈 채)의 줄인 꼴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고치기 어려운 몹쓸 병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몹쓸 병(惡疾)이라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옛 뜻과 지금 뜻 — 옛날에는 몸 안팎의 몹쓸 병을 아울러 일렀는데, 뒤에 고약한 부스럼은 癩(문둥이 라)라는 글자를 따로 만들어 쓰고, 癘는 돌림병을 이르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 빌려 쓴 글자 — 옛 글에서는 厲(숫돌 려)를 빌려 癘로 많이 썼다고 했습니다.
- 몹쓸 병의 예 — 공자의 제자 백우(伯牛)가 몹쓸 병에 걸려 사람을 만나려 하지 않자, 공자가 창문 너머로 그 손을 잡았다는 《논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뜻
돌림병, 몹쓸 병. 역려(疫癘, 돌림병)의 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