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沸끓을 비 / 용솟음할 불
沸 끓을 비 / 용솟음할 불
《설문해자》
沸,滭沸,濫泉。从水弗聲。
沸은 滭沸, 곧 솟아나는 샘(濫泉)이다. 水를 따르고 弗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沸(끓을 비)는 뜻을 나타내는 水(물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弗(아닐 불)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샘물이 세차게 솟아오르는 것이고, 《설문해자》는 滭沸이라는 두 글자 낱말로 풀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낱말 — 滭沸은 畢沸로도 쓰며, 두 글자의 운이 같은 낱말(첩운, 疊韻)이라 했습니다.
- 옛 풀이 — 《시경》 소아와 대아에 샘이 솟는다는 구절이 있고, 모전(毛傳)은 이를 샘물이 나오는 모양이라 했으며, 《이아》는 濫泉을 곧바로 솟는 샘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 지금 쓰임 — 지금 세속에서는 沸을 끓는다는 뜻의 (끓을 비) 자로 쓴다고 했습니다.
끓는다는 뜻은 이렇게 본래 다른 글자가 맡던 뜻을 沸이 대신 맡게 된 것입니다.
소전 짜임
부품 풀이
- 水 (물 수)
- 「凖也。北方之行。…」 평평한 것이다. 북쪽의 오행이다. 沸에서는 뜻 부분입니다.
- 弗 (아닐 불)
- 「撟也。从丿从乀,从韋省。」 바로잡는 것이다. 丿과 乀을 따르고, 韋를 줄인 꼴을 따른다. 沸에서는 소리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