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搔긁을 소
搔 긁을 소
《설문해자》
搔,括也。从手蚤聲。
해설
搔(긁을 소)는 뜻을 나타내는 手(손 수)와 소리를 나타내는 蚤(벼룩 조)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손으로 긁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의 풀이는 판본에 括(묶을 괄)로 적혀 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글자 바로잡기 — 판본의 풀이 글자는 묶는다는 뜻이라 맞지 않으니, 갈퀴질하듯 긁어 당긴다는 뜻의 글자로 고쳐야 搔의 바른 풀이가 된다고 했습니다.
- 용례 — 《예기》 〈내칙〉에서 부모가 아프거나 가려우면 공손히 누르고 긁어 드린다는 구절을 들고, 그 주석에서 搔를 문지름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말을 문지르는 것을 騷(떠들 소)라 하는 것도 소리가 같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 가려운 부스럼 — 손으로 긁어야 하는 부스럼을 搔瘍이라 하고, 민간에서는 疒(병들 녁)을 더한 꼴로 쓴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