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㜝노할 암
㜝 노할 암
《설문해자》
㜝,含怒也。一曰難知也。从女酓聲。《詩》曰:“碩大且㜝。”
㜝은 노여움을 품은 것(含怒)이다. 일설에는 알기 어려운 것(難知)이다. 女를 따르고 酓이 소리를 나타낸다. 《詩經》에 「碩大且㜝」이라 하였다.
해설
㜝(노할 암)은 뜻을 나타내는 女(계집 녀)와 소리를 나타내는 酓(쓴 술 염)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노여움을 속에 품은 것이라 풀고, 일설로 속을 알기 어려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시경》 구절 — 허신이 든 구절은 진풍(陳風) 택피(澤陂) 편인데, 지금 《시경》은 이 글자를 儼(엄연할 엄)으로 쓰고 모전(毛傳)은 씩씩하고 점잖은 모양이라 풀었으며, 《태평어람》이 인용한 《한시》(韓詩)는 㜝으로 쓰고 턱이 겹진 것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 인용한 까닭 — 허신이 이 구절을 든 것은 글자 꼴을 보이려는 것일 뿐, 시의 뜻이 노여움을 품다 · 알기 어렵다는 두 풀이와 같다는 말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노하다는 훈은 허신의 첫 풀이를 따른 것입니다.
지금 뜻
노여움을 품다. 지금 낱말에서는 쓰이지 않고, 옛 사전과 《시경》의 다른 판본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