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초감

역주 · 원오심요 · 下권 6편

흥조거사(興祖居士)에게 드리는 글

示興祖居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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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한문脫虗妄纏縛,破生死窠窟。第一要根器猛利軒豁,次辦長久不退之心,
번역허망한 얽매임을 벗고 나고 죽음의 소굴을 깨뜨리려면, 첫째로 근기(根器)가 날카롭고 시원스레 트여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오래도록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俾力量洪深,境界魔緣撓括不動,而以佛祖大法印定本心。
그리하여 역량이 크고 깊어져, 온갖 경계와 마의 인연이 흔들고 어지럽혀도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처와 조사의 큰 법으로 본래 마음에 도장을 찍듯 굳게 정해야 합니다.
此心乃真淨明妙,卓然獨存。虗空世界有成壞,此段初無改移,
이 마음은 참되고 깨끗하며 밝고 오묘하여, 우뚝하게 홀로 있습니다. 허공과 세계에는 이루어짐과 무너짐이 있지만, 이 한 자리는 애초에 바뀌거나 옮겨진 적이 없습니다.
直下專一操存探究,令透頂透底,物我一如,徹下通上,只箇金剛正體,了了無毫髮遺漏,瑩徹玲瓏,萬年一念。
바로 이 자리에서 한결같이 붙들어 지키며 파고드십시오. 정수리를 뚫고 밑바닥까지 꿰뚫게 하면, 사물과 내가 하나같고, 아래로 사무치고 위로 통합니다. 오직 이 금강(金剛)의 바른 본체만이 또렷또렷하여, 털끝만큼도 새는 것이 없습니다. 맑고 영롱하게 사무쳐, 만 년이 곧 한 생각입니다.
쉽게 읽기허망한 얽매임에서 벗어나고, 나고 죽는 소굴을 깨뜨리려 하십니까. 그러려면 첫째로 근기, 곧 타고난 바탕이 날카롭고 시원스레 트여 있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오래도록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힘이 크고 깊어지면, 온갖 경계와 마의 인연이 흔들고 어지럽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처와 조사의 큰 법으로 본래 마음에 도장을 찍듯 굳게 정하여야 합니다. 이 마음은 참되고 깨끗하며 밝고 오묘합니다. 그래서 우뚝하게 홀로 있습니다. 허공과 세계에는 이루어짐과 무너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 자리는 처음부터 바뀌거나 옮겨진 적이 없습니다. 바로 이 자리를 한결같이 붙들어 지키고 깊이 파고드십시오. 그리하여 정수리를 뚫고 밑바닥까지 꿰뚫으면, 사물과 내가 하나가 되고, 아래로 사무치며 위로 통합니다. 그리하여 오직 이 금강의 바른 본체만이 또렷또렷 드러납니다. 털끝만큼도 새어 나감이 없이 맑고 영롱하게 사무쳐, 만 년이 곧 한 생각이 됩니다.
풀이 3
三祖僧璨 삼조승찬『信心銘』 '宗非促延 一念萬年 無在不在'(T51n2076_p0457b18~b19)를 '萬年一念'으로 바꾸어 썼다.
萬年一念 만년일념삼조(三祖) 승찬(僧璨)『신심명(信心銘)』「종비촉연(宗非促延), 일념만년(一念萬年), 무재불재(無在不在)」(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 권30 수록) — 본문 '만년일념(萬年一念)'의 전거이다.
6.2
한문初縱未全,抵死擺撥,日近日親,絲來線去,養得純熟,向二六時,一切境中著著有出塵之意、出身之路,
번역처음에는 비록 온전하지 못하더라도, 죽기로 떨쳐 내십시오. 날로 가까워지고 날로 친해져, 실이 오고 가듯 무르익도록 길러 가십시오. 그러면 하루 열두 때 온갖 경계 속에서, 낱낱이 티끌을 벗어나려는 뜻과 몸을 빼낼 길이 있게 됩니다.
持清淨戒而無執戒之念,浩浩修行而不存功用,一往不留蹤跡,自然與古來得道之士同儔。
깨끗한 계율을 지니되 계율에 매이는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드넓게 수행하되 애쓴 공(功用)을 마음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한결같이 자취를 남기지 않으면, 자연히 예로부터 도를 얻은 선비들과 벗이 됩니다.
是故耆宿論悟入修證,得坐披衣,向後自看,正要人作無間道中工夫也。
그러므로 노스님들(耆宿)은 깨달아 들어감과 닦아 증득함을 논하며, ‘자리를 얻고 가사를 걸쳤거든, 그 뒤로는 스스로 살펴라’ 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사람들이 끊임없는 도(無間道) 가운데서 공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쉽게 읽기처음에는 비록 온전하지 못하더라도 죽기로 떨쳐 내십시오. 날로 가까이하고 날로 친해지며, 실오라기처럼 오고 가듯 끊임없이 무르익도록 길러 나가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루 열두 때 온갖 경계 속에서 낱낱이 티끌을 벗어나려는 뜻과 몸을 벗어나는 길이 열립니다. 맑고 깨끗한 계율을 지니되 계율에 매달리는 마음이 없어야 합니다. 드넓게 수행하되 공용, 곧 애써 이룬 공을 마음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한결같이 자취를 남기지 아니하면, 자연히 예로부터 도를 얻은 선비들과 벗이 됩니다. 그러므로 덕 높은 노스님들은, 깨달아 들어가 닦아 증득하고 자리를 얻어 가사를 걸친 뒤에도 스스로 돌이켜 살피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바로 사람으로 하여금 끊임없는 도, 곧 무간도 가운데서 공부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풀이 2
得坐披衣 득좌피의'耆宿論悟入修證,得坐披衣,向後自看,正要人作無間道中工夫也' — 仰山의 말(『景德傳燈錄』 권11)을 悟入 뒤 無間道 공부의 근거로 들었다.
6.3
한문況生死事大,多少人臘月三十日腳忙手亂,
번역하물며 나고 죽는 일은 큽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섣달 그믐날(臘月三十日)에 손발이 어지러워집니까.
大率在平時安穩,一往麤浮,隨塵緣輥了,逗到時節到來,臨渴掘井,豈做得辦也?
대개 평소 편안할 때 한결같이 거칠고 들떠서, 티끌 같은 인연을 따라 굴러다닙니다. 그러다 때가 닥치면 목이 말라서야 우물을 파니, 어찌 일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人生一世,不早回頭,百劫千生,等閑蹉過。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일찍 머리를 돌리지 않으면, 백 겁 천 생을 부질없이 어긋나 흘려보냅니다.
今既知有此段,只在堅固向前,損諸知見,撥棄妄緣,長教胸中灑灑落落,無一塵事。
이제 이 한 자리가 있음을 알았으니, 다만 굳게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온갖 알음알이를 덜어 내고 허망한 인연을 떨쳐 버리십시오. 늘 가슴속을 시원하고 말끔하게 하여, 티끌만 한 일도 없게 하십시오.
或妄想起,急須撥置,令翛然無住,本性常明,明亦不取,凜凜如吹毛劒,誰敢當鋒?
혹 망상이 일어나거든 얼른 떨쳐 버려, 훌쩍 머무는 바 없게 하십시오. 그러면 본성이 늘 밝을 것입니다. 그 밝음 또한 취하지 마십시오. 서슬이 시퍼렇기가 취모검(吹毛劒) 같으니, 누가 감히 그 칼날에 맞서겠습니까?
一切語言道斷,心行處滅,要行卽行,要住卽住,聖亦不收,凡亦不屬,豈不是了事凡夫耶?
온갖 말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가는 곳이 사라집니다. 가고 싶으면 가고 머물고 싶으면 머뭅니다. 성인에도 거두어지지 않고 범부에도 속하지 않으니, 어찌 일 마친 범부(了事凡夫)가 아니겠습니까?
쉽게 읽기하물며 나고 죽는 일은 큽니다. 그런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섣달 그믐날에 이르러서야 손발이 어지러워집니까. 대개 평소 편안할 때에는 한결같이 거칠고 들뜬 채, 티끌 같은 인연을 따라 굴러다닙니다. 그러다 때가 닥쳐서야 목마른 뒤에 우물을 파는 격이니, 어찌 일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사람이 한평생을 살면서 일찍 머리를 돌이키지 아니하면, 백 겁 천 생을 부질없이 어긋나 흘려보내게 됩니다. 이제 이미 이 한 자리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니 다만 굳게 앞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온갖 알음알이를 덜어 내고 허망한 인연을 떨쳐 버려, 늘 가슴속을 시원하고 말끔하게 하여 한 티끌의 일도 없게 하십시오. 혹 망상이 일어나거든 급히 떨쳐 없애, 훌쩍 머무는 바 없게 하십시오. 그리하면 본성이 항상 밝을 것이니, 그 밝음마저도 취하지 마십시오. 늠름하기가 취모검, 곧 터럭도 베는 예리한 칼과 같으니, 그 누가 감히 그 칼날에 맞서겠습니까. 온갖 언어의 길이 끊어지고 마음 가는 자리가 사라져, 가고자 하면 곧 가고 머물고자 하면 곧 머뭅니다. 성인의 지위에도 거두어지지 아니하고 범부의 자리에도 속하지 아니하니, 어찌 일 마친 범부가 아니겠습니까.
풀이 8
臘月三十日 납월삼십일'腳忙手亂'은 臨終을 맞아 허둥대는 모양. 大慧도 '臘月三十日,手忙脚亂,如落湯螃蟹'라 하였다(『大慧語錄』 권19).
碧巖錄『벽암록(碧巖錄)』제100칙「파능취모검(巴陵吹毛劍)」: 승문파능감(僧問巴陵鑑)「여하시취모검(如何是吹毛劍)」, 능운(陵云)「산호지지탱저월(珊瑚枝枝撐著月)」 — 원오가 직접 평창한 취모검 용례로 본문 '취모검(吹毛劒)'과 상응한다.
臘月三十日 납월삼십일〔병렬용례〕 『佛果圜悟禪師語錄』의 상당·보설에 '臘月三十日'·'了事凡夫'·'二六時中'·'臨渴掘井' 등 동일 상투구가 자주 나와, 본 서간과 어휘·구법이 일치하는 원오 자신의 병렬용례이다.
吹毛劒 취모검『碧巖錄』第100則「巴陵吹毛劍」: 僧問巴陵鑑「如何是吹毛劍」, 陵云「珊瑚枝枝撐著月」 — 원오가 직접 평창한 취모검 용례로 본문 '吹毛劒'과 상응한다.
국역본 대조 · 국역본을 바로잡음令翛然無住
책이 翛然(莊子 계열, 걸림 없이 자유로운 모양)을 '거기에 머물지 않도록'으로 축약하여 자재·무애의 어의가 탈락한 과소역이다. 내 번역 '훌쩍 머무는 바 없게'가 翛然을 반영한다. 다만 경미하다.
국역본 대조 · 두 읽기 다 성립원문 '明亦不取'는 ‘두 읽기가 다 성립함’ 양립가능 이독이다. 자체역은 금지명령('밝음 또한 취하지 마십시오')으로, 책은 서술('밝음은 취할 수 없고')로 읽는다. 앞의 '撥棄'·'急須撥置'·'令翛然無住' 등 명령문 흐름에 이으면 명령이 자연스럽고, '本性常明'과의 병렬로 보면 서술이 자연스러워 두 독해가 모두 성립한다. 어느 쪽으로 확정할 결정적 전거가 없으므로 ‘두 읽기가 다 성립함’로 유지한다.
교감 · 胸中'胸中'의 '胸' — 저본·부록본 글자 [(曷-曰)/月](U+2E30E, CBETA CB05577)는 胸의 속자로, 웹 글꼴에 없어 정자 '胸'으로 실음(CBETA 정규자 胸; X69n1357 p0478b23). 문맥은 '가슴속'이다. 이체이며 뜻이 같다.
6.4
한문所以從上來人誨示訓導,唯務無心,非無真心,但無一切淨穢依倚、分別知解執著之心耳。此發心學道、悟入修行方便次第也。
번역그러므로 예로부터 내려온 이들이 가르쳐 이끈 것은 오직 무심(無心)에 힘쓰게 한 것입니다. 참된 마음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깨끗함과 더러움에 기대는 마음, 분별하는 알음알이, 집착하는 마음이 모두 없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발심하여 도를 배우고, 깨달아 들어가 수행하는 방편의 차례입니다.
쉽게 읽기그러므로 예로부터 내려온 이들이 가르치고 이끈 것은, 오직 무심에 힘쓰게 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참된 마음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온갖 깨끗함과 더러움에 기대어 분별하는 알음알이와, 집착하는 마음이 없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발심하여 도를 배우고, 깨달아 들어가 수행하는 방편의 차례입니다.

下권 차례 (72편)

이 편의 낱말 25
  1. 生死窠窟 생사과굴

    나고 죽음의 소굴이다. 과굴(窠窟)은 새·짐승의 둥지와 굴로, 벗어나기 어려운 미혹의 근거지를 비유한다.

  2. 佛祖大法印·印定 불조대법인·인정

    부처와 조사가 전한 큰 법의 도장이다. 인정(印定)은 도장 찍듯 본심을 굳게 확정·인가함을 뜻한다.

  3. 金剛正體 금강정체

    금강처럼 단단해 결코 부서지지 않는 바른 본바탕이라는 뜻으로, 사람마다 본래 갖춘 참마음을 이른다. 어떤 일을 겪어도 변하거나 무너지지 않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4. 萬年一念 만년일념

    만 년이 곧 한 생각이라는 말이다. 긴 세월과 한 생각이 둘이 아니어서, 시간의 분별을 넘어선 경지를 이른다. 『신심명(信心銘)』의 '한 생각이 곧 만 년(一念萬年)'과 같은 뜻이다.

  5. 二六時 이육시

    2×6=12, 곧 하루 십이시이다. 이육시중(二六時中)은 하루 온종일, 일상 전체를 뜻한다.

  6. 出塵·出身之路 출진·출신지로

    출진(出塵)은 번뇌의 티끌을 벗어남이다. 출신지로(出身之路)는 몸을 빼내는 길, 곧 생사에서 벗어나는 활로이다.

  7. 耆宿 기숙

    나이와 덕이 높은 노숙의 선지식이다.

  8. 得坐披衣·向後自看 득좌피의·향후자간

    자리를 얻어 가사를 걸침, 곧 안착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뒤에도 다시 돌이켜 살피라는 선문의 경책이다.

  9. 無間道 무간도

    본래 교학에서 번뇌를 끊는 바로 그 순간의 수행 단계를 이르는 말이다. 앞뒤 사이에 틈이 없다 하여 무간이라 한다. 선문에서는 한순간도 끊어짐 없이 곧장 이어 가는 공부의 길을 뜻한다.

  10. 臘月三十日 납월삼십일

    섣달 그믐날, 곧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선문에서는 목숨이 다하는 날, 죽음을 맞는 때를 이르는 말로 쓴다. 평소의 공부가 그날 쓸모 있느냐를 물을 때 자주 나온다.

  11. 臨渴掘井 임갈굴정

    목마른 뒤에야 우물을 판다는 뜻이다. 『晏子春秋』·『說苑』 계열 속담으로 때늦은 대비를 경계한다.

  12. 百劫千生 백겁천생

    백 겁과 천 생의 아득한 윤회의 세월이다. 등한차과(等閑蹉過)는 부질없이 어긋나 흘려보냄이다.

  13. 吹毛劍 취모검

    칼날에 털을 불어 대기만 해도 잘릴 만큼 날카로운 칼이다. 선가에서는 망념과 분별을 단번에 끊는 지혜에 빗댄다. 파릉 스님에게 '무엇이 취모검입니까' 묻자 '산호 가지마다 달이 걸렸다'고 답한 문답(벽암록 제100칙)이 이름났다.

  14. 言語道斷·心行處滅 언어도단·심행처멸

    말의 길이 끊기고 마음 작용이 멸함이다. 언설·사량을 넘어선 실상을 가리키는 상용구이다(『瓔珞經』·『중론(中論)』 계통).

  15. 無心 무심

    분별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쉬어 사라진 상태다. 마음이 아예 없다는 말이 아니라, 무엇에도 걸리거나 머물지 않는 마음이다. 황벽(黃檗)은 '다만 무심하면 그것이 곧 마지막 경지'라 했다.

  16. 真心 진심

    본래 갖춘 참된 마음이다. 선문에서 무심(無心)을 말할 때도 이 참마음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깨끗함과 더러움에 기대어 분별하고 집착하는 마음이 없다는 뜻이다. 황벽(黃檗) 『전심법요(傳心法要)』의 무심설과 통한다.

  17. 翛然 소연

    얽매임 없이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모양을 이른다. 『장자(莊子)』에서 참사람은 '훌쩍 가고 훌쩍 올 뿐'이라 한 데서 온 말이다.

  18. 得坐披衣 득좌피의

    자리를 얻고 옷을 입는다는 말로, 깨달음에 들어 제 자리를 얻었음을 이른다. 앙산(仰山)이 한 스님에게 '자리를 얻어 옷을 입었으니 이제부터 스스로 살펴라(向後自看)'고 한 말로 널리 쓰였다.

  19. 三祖僧璨 삼조승찬

    중국 선종의 셋째 조사 승찬(僧璨, ?~606)이다. 이조 혜가(慧可)의 법을 이어 사조 도신(道信)에게 전했다. 마음의 도리를 넉 자 운문으로 읊은 『신심명(信心銘)』을 지었다고 전한다.

  20. 言語道斷 언어도단

    말의 길이 끊어졌다는 뜻이다. 흔히 '마음 가는 곳마저 사라졌다[心行處滅]'는 말과 짝지어, 말로도 생각으로도 미치지 못하는 참된 실상을 이른다.

  21. 興祖居士 흥조거사

    원오가 법어를 써 준 재가 신자로, 그 글이 원오심요에 실려 있다. 흥조는 그의 자나 법명으로 보이나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

  22. 功用 공용

    애써 짓는 공력·작위이다. 불존공용(不存功用)은 무공용행(無功用行)(anābhoga)처럼 작위 없이 닦음을 말한다.

  23. 吹毛劒 취모검

    털을 불어 대면 베어지는 지극히 예리한 칼로, 반야의 예리한 정지를 비유한다. 『벽암록(碧巖錄)』제(第)100칙(則) 파능(巴陵)의 취모검 공안이 대표적이다.

  24. 聖亦不收·凡亦不屬·了事凡夫 성역불수·범역불속·요사범부

    성에도 범에도 매이지 않는 자리이다. 요사범부(了事凡夫)는 큰일을 마친 범부, 곧 구할 것 없는 무사의 사람이다.

  25. 聖亦不收 성역불수

    성에도 범에도 매이지 않는 자리이다. 了事凡夫는 큰일을 마친 범부, 곧 구할 것 없는 무사의 사람이다.

문단 4국역본 대조 2교감 1 · 깊이 읽기에서 봄낱말 25저본 《卍新纂續藏經》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