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이 6
풀이 5
이 편의 낱말 17
- 佛之一字吾不喜聞 불지일자오불희문
조주어록(趙州語錄)에 실린 화두이다. '부처라는 한 글자조차 듣기 싫다'는 뜻으로 불견(佛見)·법견(法見)까지 쓸어버리는 차전(遮詮)이다. 흔히 '염불일성수구삼일(念佛一聲漱口三日)'류와 짝을 이룬다.
- 落處 낙처
말이나 행동이 떨어져 닿는 자리, 곧 그 말이 참으로 가리키는 속뜻을 이른다. 선에서는 한마디를 듣자마자 그 낙처를 알아채는 것을 눈 밝은 사람의 일로 친다.
- 魯祖面壁 노조면벽
노조보운(魯祖寶雲)은 마조(馬祖)의 법을 이은 선승으로, 스님이 찾아오면 늘 돌아앉아 벽을 바라보았다. 이를 들은 남전(南泉)은 '부처가 나기 전 자리를 알라고 해도 한둘도 얻지 못하는데, 저렇게 해서는 나귀 해에나 될 것'이라 했다. 말 없는 면벽이 무엇을 보였는지 묻는 공안이다.
- 是爲人不爲人 시위인불위인
사람을 위한 것인가, 위하지 않은 것인가. 노조면벽(魯祖面壁)을 두고 던지는 물음으로, 남전(南泉)의 평 '심상향사승도(尋常向師僧道)…'와 맞물린다. 이 공안은 『종용록(從容錄)』 제23칙(만송(萬松))과 『연등회요(聯燈會要)』 노조보운장(魯祖寶雲章)에 남전의 평과 함께 실린다.
- 節文 절문
본래 예법의 마디와 꾸밈을 이르는 말이다. 선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요긴한 곡절이나 숨은 뜻을 가리킨다. 노조(魯祖)의 면벽을 두고 흔히 그 절문을 묻는다.
- 百丈懷海 백장회해
백장회해(百丈懷海, 720~814)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마조(馬祖) 스님의 법을 이었다. 홍주 백장산에 선원을 열고 선원의 규범인 청규(淸規)를 처음 세웠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말로 이름났다. 제자로 황벽(黃檗)과 위산(溈山)이 있다.
- 百丈下堂句 백장하당구
백장(百丈)이 설법(說法)을 마치고 대중(大眾)을 불러 돌아보게 한 뒤 '시십마(是什麼)'라 한 기어(機語)이다. 약산(藥山)이 이를 '백장하당구(百丈下堂句)'라 품평하였다. 전등록(傳燈錄)·연등회요(聯燈會要)에 실린다.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投機 투기
스승과 배우는 이의 기틀(機)이 딱 맞아떨어져 마음이 통하고 깨달음이 열림을 이른다. 이때 깨친 마음을 읊어 바치는 게송을 투기게(投機偈)라 한다.
- 藥山惟儼 약산유엄
약산유엄(藥山惟儼, 746~829)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석두(石頭) 스님의 법을 이었고, 마조(馬祖)에게도 배웠다. 예주(澧州) 약산에 머물렀다. 석두가 '무엇을 하느냐' 묻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 문답이 유명하다. 그 법은 조동종으로 이어졌다.
- 示元禪客·
住成都府廣孝 시원선객·주성도부광효 원오가 원(元)이라는 선객(禪客)에게 써 준 법어의 제목이다. 선객은 선을 닦으러 다니는 수행승이다. 제목에 붙은 '주성도부광효(住成都府廣孝)'는 그가 성도부(成都府)의 광효(廣孝)에 머물렀음을 적은 말이다.
- 一切智人 일체지인
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일체지)를 갖춘 사람, 곧 부처를 달리 부르는 말이다.
- 明眼人 명안인
정법안(正法眼)을 갖춘, 안목이 분명한 납승(納僧)이다. '요문편지락처(聊聞便知落處)'—한마디 듣고 곧 귀결처를 아는 자이다.
- 魯祖寶雲 노조보운
노조보운(魯祖寶雲)이다. 당나라 선승으로 마조도일(馬祖道一)의 법을 이었고, 지주(池州) 노조산(魯祖山)에 머물렀다. 스님이 찾아오면 말없이 벽을 향해 돌아앉은 일로 이름나, 그 일이 '노조면벽(魯祖面壁)' 공안이 되었다.
- 趣向 취향
나아갈 방향·착안점이다.
- 是什麼 시십마
'이 무엇인고'—돌아보는 찰나의 당처(當處)를 곧장 겨누는 직지어이다.
- 領覽 영람
알아차림·영회(領會)의 뜻이다(이문 의심은 교감 참조).
저본
卍新纂續藏經 佛果克勤禪師心要(CBETA 전자판). 국역본 대조는 선림고경총서 국역본과 견준 것으로, 대조에 필요한 구절만 출처를 밝혀 인용합니다.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