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 오조법연 · 卷下 240
상당 — 옛 골짜기의 찬 샘물
上堂 · 僧問雪峯云古㵎寒泉
풀이 1
풀이 1
해설'옛 시내의 찬 샘물(古㵎寒泉)' 화두를 두고 설봉(雪峯)과 조주(趙州)의 답을 대비한다. 설봉은…
'옛 시내의 찬 샘물(古㵎寒泉)' 화두를 두고 설봉(雪峯)과 조주(趙州)의 답을 대비한다. 설봉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며 깊이와 불가측성을 가리켰고, 조주는 '쓰다(苦)' '죽는다(死)'로 더 날카롭게 끊어 버렸다. 법연은 자신이라면 '물이다' '그 자리에서 목마름이 그친다'고 평범하게 답하겠다 하여, 현묘함을 세우지 않는 담백한 가풍을 보인다. 나아가 조계(曹溪)의 물과 같으냐는 물음에는 '가지를 나누고 물줄기를 벌여 낮은 데는 밭에, 높은 데는 채소밭에 댄다'며, 근원의 한 물이 상황 따라 자재(自在)하게 쓰임을 밝힌다.
이 단의 낱말 4
- 雪峰義存 설봉의존
설봉의존(雪峰義存, 822~908)이다. 당나라 말의 선승으로 천주(泉州) 남안(南安) 사람이다. 덕산(德山)의 법을 이었고, 복주(福州) 설봉산에 머물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제자 운문(雲門)과 현사(玄沙)의 계통에서 운문종과 법안종이 나왔다.
- 古㵎寒泉 고간한천
한 승려가 설봉에게 옛 골짜기의 찬 샘이 어떠냐고 묻자, 설봉은 '눈을 부릅떠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마시는 이는 '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물음에 조주는 '쓰다', '죽는다'고 답했다. 두 대답을 맞대어 드는 공안이다.
- 趙州從諗 조주종심
조주종심(趙州從諗, 778~897)이다. 당나라의 선승으로 남전(南泉)의 법을 이었다. 조주 땅 관음원(觀音院)에 오래 머물러 '조주'라 불렸고, 120세를 살았다고 전한다. 쉬운 말로 사람을 일깨웠으니, '뜰 앞의 잣나무(庭前柏樹子)' 같은 문답이 널리 알려졌다.
- 五祖法演 오조법연
오조법연(五祖法演, ?~1104)이다. 송나라 임제종 양기파의 선승으로 백운수단(白雲守端)의 법을 이었다. 사면산·백운산을 거쳐 기주(蘄州) 오조산에 머물러 오조라 불린다. 원오극근(圜悟克勤)의 스승이다.
저본
大正藏 『法演禪師語錄』 3卷의 CBETA 전자판을 저본으로, 글자와 표점을 따르고 다른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대교본: 『고존숙어록(古尊宿語錄)』 권20~22. 이 어록의 편자: 門人惟慶編.
원문은 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전자판을 따르며 CC BY-NC-SA 3.0 TW(비영리 · 같은 조건)로 싣습니다. 정자 · 표점을 일부 손질했고 고친 곳은 교감에 남겼습니다 — 저작권과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