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𥁕어질 온
𥁕 어질 온
《설문해자》
𥁕,仁也。从皿,以食囚也。官溥說。
𥁕은 어진 것(仁)이다. 皿을 따르니, (그릇의 음식으로) 갇힌 사람(囚)을 먹이는 것이다. 官溥의 설이다.
해설
𥁕(어질 온)은 皿(그릇 명)과 囚(가둘 수)를 합쳐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 囚는 사람(人)이 에워싼 곳(囗) 안에 있는 모양으로, 갇힌 사람을 뜻합니다.
본뜻은 그릇에 음식을 담아 갇힌 사람을 먹이는 것이며, 그것이 곧 어짊이라는 풀이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이 글자를 '어진 것(仁)'이라 풀고, 갇힌 사람을 먹이는 것이라는 풀이는 관부(官溥)의 설이라고 밝혔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관부가 허신이 널리 찾아 물은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 했습니다.
- 단옥재는 온화하다 · 따뜻하다고 할 때는 본래 이 글자를 써야 하는데, 溫(따뜻할 온)이 널리 쓰이면서 𥁕은 쓰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어질다 · 따뜻하다. 𥁕 자체는 일상에서 쓰이지 않고, 단옥재가 이 글자의 몫이라고 본 온화(溫和) · 온난(溫暖)의 뜻은 지금 溫으로 씁니다. '어질다'에서 '따뜻하다'로 이어지는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