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髡머리 깎을 곤
髡 머리 깎을 곤
《설문해자》
髡,髮也。从髟兀聲。
髡은 머리털을 깎는 것(髮)이다. 髟를 따르고 兀이 소리를 나타낸다.
해설
髡(머리 깎을 곤)은 뜻을 나타내는 髟(머리털 늘어질 표)와 소리를 나타내는 兀(우뚝할 올)을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머리털을 깎는 것이고, 兀 대신 元(으뜸 원)을 쓴 다른 꼴(혹체, 或體)도 실려 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본뜻 — 《초사》 섭강(涉江)의 접여(接輿)가 머리를 깎았다는 구절과 그 주석을 들어, 髡은 깎는 것이라 했습니다.
- 형벌 — 《주례》와 정현(鄭玄)의 주석을 들어, 머리를 깎인 사람에게 곳간을 지키게 했는데 이는 임금과 같은 겨레여서 궁형(宮刑)을 내리지 않는 사람에게 머리만 깎는 벌이었다고 했습니다.
- 다른 꼴 — 元도 兀의 소리이므로 元을 소리 부분으로 따르기도 하며, 옛날에는 完(완전할 완)을 髡 대신 빌려 쓰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뜻
머리를 깎다. 옛날 머리를 깎는 형벌인 곤형(髡刑)에 쓰였고, 일상에서는 드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