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辤사양할 사
辤 사양할 사
《설문해자》
辤,不受也。从辛从受。受辛宜辤之。
辤는 받지 않는 것(不受)이다. 辛과 受를 따른다. 괴로운 것(辛)을 받게 되면 마땅히 사양한다.
해설
辤(사양할 사)는 受(받을 수)와 辛(매울 신)을 합친 글자입니다(회의, 會意 — 뜻과 뜻을 합침). 본뜻은 주는 것을 받지 않고 사양하는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괴로운 것을 받게 되면 마땅히 사양한다고 짜임의 뜻을 밝혔습니다. 주나라 때 글자 꼴인 주문(籒文)은 辛 대신 台(기뻐할 이)를 따른 辝인데,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부드럽고 기쁜 낯으로 물리치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단옥재는 이렇게도 풀었습니다.
- 辤와 辭 — 경전에서는 사양한다는 뜻도 모두 말씀의 辭(말씀 사)로 적어서, 배우는 이들이 사양의 본래 글자가 辤임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좌전》의 辭를 다른 판본이 辤로 적은 예도 들었습니다.
- 한나라 사람들의 쓰임 — 《세설신어》에 실린 채옹(蔡邕)의 수수께끼에서 매운 양념을 받는 절구를 辤 자로 풀었는데, 이 자리는 말씀의 辭여야 맞으니 한나라 사람들이 두 글자를 가르지 않았다는 증거라 했습니다.
소전 짜임
주문(籒文)은 辝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