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絿급할 구
絿 급할 구
《설문해자》
絿,急也。从糸求聲。《詩》曰:“不競不絿。”
絿는 급한 것(急)이다. 糸를 따르고 求가 소리를 나타낸다. 《시경》에 「다투지도 않고 서두르지도 않는다(不競不絿)」라고 하였다.
해설
絿(급할 구)는 뜻을 나타내는 糸(실 사)와 소리를 나타내는 求(구할 구)를 합친 글자입니다(형성, 形聲 — 뜻 부분과 소리 부분을 합침). 본뜻은 급한 것입니다.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급하다는 말로 풀고 《시경》 상송(商頌)의 한 구절을 들었습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옛 풀이 — 《시경》의 모전(毛傳)이 絿를 급하다고 풀었고, 《좌전》의 두예(杜預) 주석도 이를 따랐다고 했습니다.
- 뒷사람의 풀이 — 뒤의 학자들이 다른 말을 좋아해 느슨하다는 뜻으로 풀었으나, 그러면 글자의 뜻과 소리가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소리와 뜻 — 絿라는 말은 糾(얽힐 규)와 통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