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粦도깨비불 린
粦 도깨비불 린
《설문해자》
粦,兵死及牛馬之血爲粦。粦,鬼火也。从炎、舛。
싸움에서 죽은 사람(兵死)과 소 · 말의 피가 粦이 된다. 粦은 도깨비불(鬼火)이다. 炎과 舛을 따른다.
해설
粦(도깨비불 린)은 炎(불꽃 염)과 舛(어그러질 천)을 합친 글자로, 본뜻은 들판에 떠도는 도깨비불입니다. 지금 꼴의 윗부분은 米처럼 보이지만 《설문해자》에서는 炎입니다.
-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싸움에서 죽은 사람과 소 · 말의 피가 粦이 된다고 하고, 粦은 도깨비불이라 풀었습니다.
-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오래된 피가 도깨비불이 된다는 옛 책의 말을 들어 허신의 풀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또 《시경》에서 밤에 다니는 반짝이는 빛이라 한 것도 빛이 가물거리는 도깨비불을 이른 것이라 하고, 옛날에는 도깨비불과 반딧불이를 모두 같은 말로 불렀다고 했습니다.
- 서개(徐鍇)는 舛이 사람의 발이라고 풀었습니다. 단옥재는 이를 받아, 《시경》이 밤에 다닌다고 한 것은 도깨비불이 서로 등지고 다닐 수 있음을 이른 것이라 했습니다.
지금 뜻
도깨비불. 이 글자 하나로 쓰는 낱말은 드물고, 火(불 화)를 더한 燐(도깨비불 린)으로 씁니다. 인광(燐光, 어둠에서 나는 푸른빛) · 인(燐, 원소 이름)의 燐이 이 글자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