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 한자뿌리
稟여쭐 품
稟 여쭐 품
《설문해자》
稟,賜穀也。从㐭从禾。
稟은 곡식을 내려 주는 것(賜穀)이다. 㐭과 禾를 따른다.
해설
稟(여쭐 품)은 곳집을 뜻하는 㐭(곳집 름)과 곡식을 뜻하는 禾(벼 화)를 합쳐 새 뜻을 만든 글자입니다(회의, 會意 — 뜻과 뜻을 합침). 《설문해자》를 지은 한나라 학자 허신(許愼)은 곡식을 내려 주는 것이라 풀었으니, 본뜻은 곳간에 쌓아 둔 곡식을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청나라 학자 단옥재(段玉裁)는 이렇게 풀었습니다.
- 주고받음 — 곡식을 내려 주는 것도 稟이고 받는 것도 稟이며, 넓혀서 위에서 내려 주고 아래에서 받는 것을 모두 稟이라 하니 《좌전》의 품명(稟命, 명을 받음)이 그 예라 했습니다.
- 廩과 섞임 — 정현(鄭玄)의 《주례》 주석 등에 보이는 稟이 지금 판본에서는 흔히 廩(쌀곳간 름)으로 잘못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여쭌다는 훈으로 가는 길은 《설문해자》와 그 주석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